[마켓PRO] '엔비디아 대항마' AMD 레버리지 ETF 산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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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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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AMD 일일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AMD 2X'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서클 인터넷 그룹과 테슬라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 '엔비디아 대항마' AMD 레버리지 ETF 산 초고수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이 반도체 등 AI 관련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AMD 투자 심리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단 분석이다. AMD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힌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최근 AMD가 AI칩 사업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110달러에서 17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월가에서는 AMD가 내년에는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초고수들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도 주목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미국 상원은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용 요건 등을 규정한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1달러당 1달러의 준비금을 의무화하고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시장에선 서클 인터넷 그룹이 이 법안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마켓PRO] '엔비디아 대항마' AMD 레버리지 ETF 산 초고수들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애플이다. 앱스토어가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의 압박에 수수료를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간밤 애플 주가는 0.28% 내렸다. 이번 조치로 개발자들에게 부과했던 최대 30%의 수수료가 최대 15% 수준으로 낮아진다. 애플은 대부분의 개발자가 약 10%의 수수료만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앱스토어 규정 개편은 EU의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EU 당국이 대규모 추가 과징금 부과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