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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신개념 면역항암제 MP010, 글로벌 기술이전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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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25] 세마글루타이드 "신장병 환자 사망률도 20%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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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 美 노바락의 폐·대장·위암 표적 ADC 항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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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신개념 면역항암제 MP010, 글로벌 기술이전 속도 낸다”
“MP010은 전임상에서 단독요법으로 췌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완전관해(CR)를 보여줬고,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김새롬 메드팩토 미국법인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 현장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 메드팩토는 올해 ASCO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 MP010과 백토서팁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들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김 법인장은 “MP010은 종양미세환경(TME)의 핵심인 세포외기질(ECM)을 파괴해 면역세포의 침투와 활성화를 촉진하는 신개념 면역항암제다”며 “기존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던 고형암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MP010은 췌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전임상 모델에서 단독요법만으로도 완전관해에 도달했으며, 현재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독성시험을 마치고 2026년 임상 1상 계획(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김 법인장은 “최근 MP010의 연구자임상을 제안한 대학병원 PI(임상 총괄책임자) 등과도 미팅을 진행했다”며 “특히 지난 3월 차이나바이오(ChinaBio)에서 주목받은 데 이어, 이번 ASCO에서도 글로벌 파트너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리드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은 희귀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토서팁은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 신호전달 저해제다. 그동안 MSD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지원과 협력 아래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고, 항암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해 왔다. 다만 후기 임상 진입을 위한 자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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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25] 세마글루타이드 "신장병 환자 사망률도 20% 낮췄다"
당뇨약 ‘오젬픽’, 비만약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신장을 보호해 만성신장질환(CKD) 환자들의 사망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체중감소로 인한 효과가 아닐뿐만 아니라, 3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여서 앞으로의 환자 관리 지침에 변화가 예상된다.피터 로싱 덴마크 스테노 당뇨병센터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2회 유럽신장학회(ERA 2025)에서 이같은 임상 결과를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노보노디스크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연구(FLOW)는 CKD와 제2형 당뇨병(T2D)을 동반한 환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3.4년이었다. 로싱 교수는 “중간 분석에서 사전 정의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해 조기 종료됐다”고 했다.CKD는 당뇨환자 중 30~40%에서 나타나며, 전 세계 성인 10명 중 1명이 앓는 비교적 흔한 만성질환이다. 악화되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지고,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도 크게 높아진다.그간 치료법으론 △신장 내 혈류역학을 조절하는 레닌-안지오텐신계(RAS) 억제제 △신장의 나트륨 재흡수를 억제해 사구체압을 낮추는 SGLT2 억제제 △염증과 섬유화를 줄이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가 쓰였다. 하지만 이들 약물만으로는 사망률이나 심부전 위험을 충분히 낮추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GLP-1 수용체 작용제(세마글루타이드)는 본래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체중 감량, 혈압 조절, 염증 억제, 혈관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전신적 작용으로 신장 및 심혈관계 보호 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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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크제 연일 인상…광동 쌍화탕도 10%↑
쌍화탕, 비타500 등 유명 드링크제 가격이 올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달 쌍화탕과 원탕, 생강쌍화의 공급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쌍화탕, 원탕은 감기·몸살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고 생강쌍화는 액상차다. 마시는 소화제 생록천 공급가도 같은 폭으로 올렸다.광동제약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드링크제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비타500의 편의점 가격을 100원씩 올렸고, 올 2월에는 비타500의 약국 공급가 역시 8%가량 인상했다. 동아제약도 지난 3월 박카스D(약국용)와 박카스F(편의점용) 가격을 약 10%(100원)씩 인상했다.업계에서는 유리병 가격이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드링크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유리로 만들어진 공병과 박스 포장재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뚜껑도 많이 비싸졌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유리병 원가는 2022년 57원에서 지난해 72원으로 26.3% 상승했다.오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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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 대만서 '치과용 의자' 공급 계약 체결… 글로벌 시장 넓힌다
덴티스가 대만 현지 덴탈 장비 유통업체인 아트바이오인터내셔널과 치과 유니트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덴티스와 계약을 체결한 상대는 치과 장비에 특화된 유력 유통업체로, 일본 대표 기업들의 프리미엄 라인 유니트체어를 연간 100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덴티스는 총 321대의 유니트체어를 공급하게 되며,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유니트체어를 대만 시장 내 기존 프리미엄 제품을 대체할 대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분기 내 인증 완료를 목표로 현지 인증 절차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며, 인증 획득 후 연내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덴티스의 치과 유니트체어는 2023년 7월 출시됐으며, 비교적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국내 치과 개원가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해당 제품은 진료 환경에서의 품질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으며, 국내 최초로 환자 통증 알림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SIDEX를 통해 오토 크루즈, 무선 풋 컨트롤러 등 최신 기능과 오버 암 타입, 닥터 테이블 라인업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덴티스는 국내 수술등 점유율 1위 브랜드 ‘루비스’와 협업해 시술 환경에 최적화된 클래스별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니트체어 전용 치과 진료등 모델도 함께 공급해 제품 간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국내 시장 외에도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하반기 유럽 CE MDR 인증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인증 기반 강화를 통해 주요 해외 시장에 대한 공급 확대와 브랜드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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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 美 노바락의 폐·대장·위암 표적 ADC 항체 도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락바이오테라퓨틱스의 항체약물 복합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신규 표적 항체 기술을 두 건 도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리가켐바이오는 이들 항체에 대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세부 계약내용은 비공개다.이번에 도입한 두 항체 표적은 폐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해당 표적으로 승인받은 ADC는 없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표적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많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활용해 추가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4개의 신규 항암 표적을 도입했다"며 "항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공동연구,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이전 가치가 높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해 빠르게 임상에 진입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도입한 항체기술 기반 신규 ADC와 면역항암제를 적용한 항체-면역작용제 복합체(AIC)를 포함해 5~10개의 후보물질을 2년 안에 임상 단계로 올리는 게 목표다.올해 하반기 '글로벌 연구개발의 날(Global R&D Day 2025)' 행사를 통해 개발 전략과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이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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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25] 韓 연구자 초록 발표 16%↑…제출 수 세계 6위로 껑충
한국이 유럽신장학회(ERA25)에서 초록 제출 수 기준 세계 6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ERA 사무국이 4일(현지 시간) 개막 세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98건 대비 16% 늘어난 총 114건의 초록을 제출해 미국(112건), 인도(106건), 일본(95건)을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ERA25에는 총 2830건의 초록이 접수됐다. 이는 2024년(2199건)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비 유럽연합(EU)권 국가들의 참여가 43% 늘면서 유럽 외 지역의 연구자 비중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초록 제출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스페인(271건), 이탈리아(220건), 중국(201건), 영국(151건), 우즈베키스탄(120건) 순이었다.초록 주제 면에서는 임상 중심 주제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만성신장질환(CKD)’ 분야는 734건으로 가장 많은 제출 수를 기록했고, ‘투석’과 ‘사구체·세뇨관질환’ 관련 초록도 각각 전년 대비 43%, 34% 증가했다. 반면 ‘신장이식’ 분야는 유일하게 제출 수가 감소(-11%)하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발표자로 나선 로날드 간스보르트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교병원(UMCG) 신장내과 교수는 “당뇨, 고혈압, 노령화 등 신장질환과 연계된 만성 질환의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한 주제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초록들은 치료 기술보다는 환자군 기반의 관리 전략, 복합 질환 접근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분야 2025년 2024년 YoY(%) 만성 신장 질환 734 617 +19% 투석 668 468 +43% 사구체 및 세뇨관 간질 질환 540 402 +34% 신장이식 312 264 +18% 급성신손상 및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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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신장학회(ERA25) 개막…"신장질환 분류체계 변화 예고"
신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꼽히는 제61회 유럽신장학회(ERA 25)가 4일(현지 시간) 공식 개막했다. 학회를 여는 첫 강연(Opening Lecture)에서는 그간 증상 위주였던 신장질환 분류를, 발병 원인에 따라 다시 정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환자 맞춤형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현장 관계들의 주목을 받았다.ERA는 전 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신장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신장질환 학술대회다. 올해 행사에는 약 9000명 이상 참가자가 등록했으며, 27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가 전시 부스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최신 기술과 치료제를 선보인다. 병명을 넘어 병인으로, 포도세포병증 재정의첫 강연의 연사로는 파올라 로마냐니 이탈리아 피렌체대 의대 (Paola Romagnani) 교수가 연단에 올라 ‘포도세포병증의 새로운 분류(New classification for podocytopathies)’를 주제로 발표했다.포도세포는 사구체 여과막의 핵심 세포로, 해당 발표는 신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포도세포병증(podocytopathy)은 사구체 여과막을 구성하는 포도세포(podocyte)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군이다. 단백뇨 및 신증후군의 주요 병리기전으로 작용하며, 미세변화질환(MCD), 국소분절성사구체경화증(FSGS) 등 다양한 사구체질환의 형태로 나타난다.포도세포병증의 발병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돌연변이(예: NPHS1, NPHS2 유전자), 자가면역 반응, 약물 독성, 감염(예: HIV), 대사 이상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는 이차성(FSGS secondary)으로 발현되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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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릴리와 연구 순조롭게 진행중...공식적 확인 받았다"
펩트론이 다시 한 번 "일라이 릴리와의 연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5일 입장을 발표했다. 펩트론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라이 릴리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을 받았다"며 이 같은 글을 게재했다. 펩트론은 "릴리와 카무르스 간 계약에 포함된 해당 약물의 범위가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릴리와 펩트론 간의 기술성 평가 중인 릴리의 물질은 카무루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선정된 릴리의 약물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이와는 별개로, 릴리와 펩트론 간에 지난 10월에 체결된 기술성 평가의 진행은 기존 연구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시 한번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의 우월성도 밝혔다. 카무루스의 지질 기반 액체 제형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 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카무루스만 사용하는 장기 지속형 기술 플랫폼이라는 것이다.펩트론은 "특히 몸에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유기용매를 20% 정도 사용해야 하는 부분을 피할 수 없다"며 "비교적 직경이 큰 주사침을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 환자편의성에서 미립구에 비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은 PLGA(poly lactate-co-glycolate)를 이용한 미립구로, 건조 공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분말 제형으로 생산된다.펩트론은 "이번 릴리와 카무루스의 계약에 대해 릴리가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해가기 위해 기존 계약 및 관계사들과 겹치지 않는 물질 및 기술에 한해 개발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차원이라 판단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릴리가 공식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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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춘의 세계경제 읽기] 신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 어떻게 될 것인가?
작년 12월 계엄 조치 이후 6개월 동안 긴 정치적 혼란 끝에 신정부가 출범했다. 경착륙, 중진국 함정, 샌드위치 위기, 삶은 개구리 신드롬(boiled frog syndrome), 총체적 복합불황…. 2020년대를 앞두고 한국 경제 앞날과 관련해 쏟아져 나왔던 각종 위기론이다. 신정부가 출범한 현시점에서 가장 피부적으로 와닿는 것은 총체적 복합불황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날로 악화되는 국내 경제 상황한국은 경제 개발 추진 이후 주력 산업이었던 제조업의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돼 왔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 특히 청년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인력 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만성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노동력에 이어 생산에 필요한 자본도 민간 저축률 하락 등으로 갈수록 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이 돼 왔다. 민간 저축률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정치권의 포퓰리즘적인 사회보장지출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에 따른 가계의 예비적 동기의 저축 필요성 감소와 디지털화에 따른 소비 여건 개선 등이 지적되고 있다.부패와 뇌물 사건은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다. 한 나라의 뇌물과 부패 정도는 정치적 영향력과 행정 규제에 비례한다. 독점적 이윤인 경제적 지대(rent)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얻어내기 위해 사회 구성원은 치열한 로비 활동을 전개하고 이 과정에서 뇌물과 부패가 만연되는 소위 ‘지대 추구형 사회(rent oriented society)’가 정착된다.정책당국이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 대해 그렇다. 당리당략에 국민과 경제 앞날은 뒷전이다. 신뢰 회복의 골든타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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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6곳 | 올해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바이오 기업 수전년 대비 더블 업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 20일까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6곳이다.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휴젤, 보령 등이다.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업은 13곳에 달한다.적절한 자사주 소각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실적 성장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않자 주주친화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2% | 올 1분기 국내 5대 제약사의 매출 대비 R&D 비용 비율동 기간 영업이익률보다 더 높은 비중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2025년 1분기에 매출액의 10분의 1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5대 전통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율은 평균 12.2%다. 대웅제약이 매출액 대비 16.4%를 R&D에 지출하며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했고, 한미약품,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이 매출의 10%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87.46%, 5204.29% | 올해 1분기 코스피 vs. 코스닥 제약 업종 영업이익 증가율 폭발적 성장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업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분기 결산실적’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제약 업종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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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News Up-To-Date] 국내에서 일어난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
알지노믹스, RNA 치료제릴리에 최대 1.9조 기술수출국내 바이오 기업 알지노믹스가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최대 1조9000억원 규모로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이전했다.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편집 플랫폼을 활용해 릴리와 유전성 난청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월 15일 밝혔다. 알지노믹스가 초기 연구를 맡고, 이후 임상시험과 제품화는 릴리가 담당한다. 계약금 중 선급금은 공개되지 않았다.릴리가 알지노믹스를 공동 개발 파트너로 낙점한 까닭은 앞선 RNA 정밀 조작 기술 때문이다. 알지노믹스의 TSR(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은 병을 일으키는 RNA만 세포 속에서 골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치료에 도움이 되는 RNA를 끼워 넣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다.기존 유전자 치료 기술은 환자의 DNA를 직접 건드려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알지노믹스의 기술은 세포의 핵 속 DNA는 건드리지 않고, 그 DNA에서 복제돼 만들어진 RNA만 조절한다. 간세포로만 몰려가 간 질환 외에는 적용이 어려운 기존 RNA 기술과 달리 여러 장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 덕분에 난청을 비롯해 암, 희소 질환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에서는 이번 릴리와의 계약이 알지노믹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기술성평가 특례를 신청한 알지노믹스는 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IPO를 앞두고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릴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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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아드릭세티닙, 내성 환자서 '완전관해'…위암 치료 판도 바꿀까
큐리언트의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이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완전관해(CR)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 치료가 까다로운 위암 치료에서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암서 화학요법 대체 가능성 열려큐리언트는 지난 3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이 키트루다를 처방받았지만 암이 진행된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CR 사례를 확인한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아드릭세티닙을 병용 투여한 임상 1b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결과는 여러 암종 중에서도 진행성 위암에서 CR이 나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MSD와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번 임상은 키트루다를 비롯한 PD-(L)1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위암, 식도암, 간세포암 및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위암은 고형암 중에서도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특히 낮은 암종이다. 현재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법이 쓰이고 있다. 다만 면역항암제의 장점인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누리려면 부작용이 큰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사례를 통해 아드릭세티닙의 약효의 지속성도 증명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투약 42주차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고 있다. 회사 측은 CR 상태가 1년 이상 유지된다는 의미로 면역항암제의 핵심 평가지표 중 하나인 반응 지속 시간(DoR)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큐리언트의 아드릭세티닙은 Axl, Mer, CSF1R 등 종양미세환경(TME) 내 면역억제성 인자를 억제하는 TAM 수용체 저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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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공공의대 설립 우려"…의정 갈등 재점화 조짐
대한의사협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공의대 신설 공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며 우려를 밝혔다. 신설되더라도 전체 의대 정원을 늘려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김택우 의협 회장은 4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0곳의 의대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대다수 의대 교수들의 의견”이라며 “(공공의대를 신설하면) 서남대 의대처럼 폐교되는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대 의대는 재정적 문제와 부실한 운영이 지속되며 2018년 2월 폐교됐다.이 대통령은 지역 의료 및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으로 의대 신설을 공약했다. 최근 공개한 ‘지역공약집’에서 인천·전남·전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울산의료원을 신설해 감염병 전문병원과 어린이 치료센터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김 회장은 의대를 신설해도 단기간 내에 의료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대 설립 후 의사 배출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임기 안에 (의료위기를 해결할) 해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의료계는 2020년 문재인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을 때도 강하게 반발했다. 입시 공정성 훼손과 의사 인력 수급 왜곡 등이 이유였다. 이번에도 의협이 단호한 태도로 맞선다면 의정 갈등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 회장은 “공공의대를 신설해도 3058명인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통해 일부 인원을 공공의대에 배정하는 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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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협회, 이재명 정부에 R&D투자 재설계 촉구
삼성바이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차바이오텍 등 국내 바이오의약품업계 대표 단체인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새 정부에 중장기적 관점의 국가 바이오산업 전략과 체계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재설계해달라고 촉구했다.바이오의약품협회는 4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축하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자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보건안보와 기술주권 확보의 전략적 기반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은 단기적 수출 성과를 넘어서,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로 도약해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확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그리고 예측 가능하고 혁신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라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과 산학연관이 하나 되는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의 국가 바이오산업 전략과 체계적인 R&D 투자 재설계 △규제역량 강화를 통한 예측가능하고 선제적인 정책추진 환경 조성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규제 혁신과 인프라 고도화 △인재 양성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등에 대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협회는 "국민 건강 증진과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양대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인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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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까지 10년 남았다"…'유도탄 항암제' 놀라운 효과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유도탄’으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암 환자의 생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열린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ADC가 기존 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가 쏟아졌다. ADC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차세대 항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 엔허투, 생존기간 3.3개월 늘려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ASCO에서 매출 세계 1위 ADC 항암제 엔허투와 관련한 주요 임상 결과 두 건을 잇달아 공개했다. 지난 2일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 양성의 전이성 유방암 1차치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때는 전문가 수천 명이 몰려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발표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함께 “혁신적인 치료 성과”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번 임상은 엔허투 병용(엔허투와 퍼투주맙)과 표준치료(탁산 계열 약물과 허셉틴, 퍼제타)를 비교했다. 엔허투 병용은 암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표준 치료 대비 약 14개월 연장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44% 낮췄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환자의 비율도 두 배 높았다. 클로딘 아이작 미국 조지타운대 롬바르디종합암센터 임상연구부소장은 “엔허투는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라며 “반드시 암 치료 무기고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엔허투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2차치료 임상 3상에서도 표준치료제인 화학요법(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고헤이 시타라 일본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과장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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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티움바이오 등…항암제 개발 성과 공개
한국 바이오기업 큐리언트는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자체 항암 신약인 아드릭세티닙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렸다.큐리언트는 지난 2일 아드릭세티닙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임상 1b상 결과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인 고형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치료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처방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암 환자 한 명이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를 보였고 위암·간암 환자 한 명씩은 24주 이상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안정병변 상태를 유지했다.티움바이오는 항암 신약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두경부암에서 환자 11명 중 7명이 암이 상당히 줄어든 부분관해, 한 명이 안정병변을 보였고 담도암에서는 23명 중 네 명이 부분관해, 7명이 안정병변을 나타냈다. 이뮨온시아는 루닛과 협력해 CD47 항체 치료제 임상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전략을 공개했다. 간세포암 1b상에서 에자이의 표적항암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질병조절률은 80%, 무진행생존기간은 8.3개월을 기록했다.시카고=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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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오USA에서 다중표적 치료제 플랫폼 선보인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리맵(REMAP) 기반 신규 파이프라인의 파트너링을 위해 이달 16~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교류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는 기존 사파(SAFA)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리맵 플랫폼을 적용해 다양한 다중타깃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바이오 USA에서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삼중표적 면역항암제 등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을 해외 기업들과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관 부스를 마련해 회사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외부 홍보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리맵은 단일표적 위주였던 기존의 플랫폼(SAFA)에서 한단계 진화한 다중표적 치료제 개발 플랫폼이다. 뛰어난 생체 안정성과 대량생산성으로 복합 질환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단일표적의 자가면역질환 위주로 구성돼 있는 현재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해 다중표적 항암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모달리티(치료접근법)에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약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과거 APB-A1이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이 이루어졌듯 리맵 파이프라인들 역시 개발 초기 단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영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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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호일 대표 "릴리와 계약 논의 이상 無…'스마트데포'가 더 뛰어나"
“스웨덴 카무루스가 보유한 기술은 펩트론과 전혀 다른 기술입니다. 일라이릴리로부터 펩트론과의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도 받았습니다.”4일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릴리가 스웨덴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사와 한 계약이 펩트론의 계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릴리는 2일(현지시간) 스웨덴 바이오기업 카무루스와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인크레틴 계열 기반의 장기지속형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협력이다. 카무루스는 비만약 투약기간을 한달 이상으로 늘리는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서 펩트론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시장에서는 릴리가 유사한 장기지속형 기술을 가진 업체와 먼저 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펩트론과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다만 최 대표는 “릴리로부터 카무루스와의 계약이 펩트론과의 협상에 아무 영향이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카무루스의 기술은 펩트론의 스마트데포와 전혀 다른 방식의 기술로 단순 경쟁 관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펩트론은 장기지속형 치료제 플랫폼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릴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계약을 논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본계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 대표는 카무루스의 기술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카무루스의 크리스탈 기반 장기지속형 기술은 2세대격인 반면 스마트데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