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말 어눌해진 75세 가수, 병원 이송 후 '사망원인 4위' 질환 판정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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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명 컨트리 가수 로니 맥도웰(75)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무대를 중단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노래를 부르던 맥도웰은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혼잣말로 “말이 안 돼(Not making sense)”라고 중얼거렸고 이상함을 느낀 매니저가 그를 무대에서 내려오게 했다.
그의 자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다음 날 그가 ‘경미한 뇌졸중’(mini stroke)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그의 상태는 긍정적이다. 기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맥도웰은 1977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세상을 떠난 이후 그를 추모하는 헌정곡 ‘더 킹 이즈 곤’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해당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컬을 담당했으며 1980년대에는 ‘올더 우먼’, ‘올 타이드 업’, ‘잇츠 온리 메이크 빌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한쪽 팔이나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편측마비’,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시각장애’, 심한 두통 및 어지럼증 등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예상치 못하는 사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뇌졸중은 신속한 대처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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