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고등학교 수행평가는 반드시 수업시간 내 이뤄지도록 바뀐다. 부모의 도움이나 과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도록 운영된다.

교육부는 2일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도입 취지를 보다 잘 살리기 위해 수행평가 운영 방식을 올해 2학기부터 개선해나간다고 밝혔다.

수행평가는 암기 위주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고차원적 사고 능력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그렇지만 최근엔 수행평가 시행 횟수가 너무 많거나 특정 시기에 집중돼 학습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와 개선책이 논의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내 이뤄진다. 학교는 자체 점검표를 활용해 학습 부담 유발 요인을 스스로 개선하고 시도 교육청은 매 학기 시작 전 모든 학교의 평가 계획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이에 따라 '과제형 수행평가'나 과도한 준비가 필요한 '암기식 수행평가' 등이 운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수업시간 내 수행평가가 진행되는 만큼 부모의 도움 등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7∼8월 중 시도교육청별로 학교 관리자와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의 도입 취지, 평가 운영 관련 규정과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하고,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수행평가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면밀하게 검토한다. 필요한 경우 관련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