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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쌓은 우정…정치 환경 변해도 지속돼야"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경제인들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 협력’이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공동성명엔 신뢰 구축과 발전, 경제 연계 확대, 교류 확대, CPTPP 활용 등 4개 부문의 합의가 담겼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은 서로 간에 쌓은 신뢰와 우정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한·일과 세계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혁신적으로 제휴·협력해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어 “한·일 경제계의 연계·협력 실현을 위한 환경 정비로 선행적으로 관련 단체와 협력해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활동을 한다”고 했다. 2018년 출범한 CPTPP는 호주 캐나다 일본 영국 멕시코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무역협정이다.협력 분야로는 탄소중립과 수소 사회 실현, (생성형)AI·반도체 연계 협력,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공급망 강화, 에너지 확보 등이 명시됐다.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한 사회과제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교류 확대와 관련해선 “국경 없는 인적 왕래를 실현하기 위해 출입국에 필요한 절차 간소화와 폐지를 요망한다”고 했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정치적 변화에 관계없이 협력은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 의제에 모두 뜨겁게 공감했다”며 “한·일 양국 경제 교류의

    2025.05.28 18:15
  • '실적 부진' SK이노…사령탑 전면 교체

    SK이노베이션이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새 수장은 장용호 SK㈜ 사장이다. 배터리와 정유, 석유화학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회사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장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 총괄사장은 SK㈜ 대표를 겸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속한 조직 안정화와 흔들림 없는 사업 전략 실행을 위해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현직 이사를 대표와 총괄사장으로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통상 연말에 임원 인사를 하는 SK이노베이션이 예정에 없던 사장 인사를 전격 단행한 배경엔 부진한 실적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4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이 미국 정부로부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로 1708억원을 받았는데도 2993억원 적자를 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SK지오센트릭은 11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정유 사업을 하는 SK에너지도 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 363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새 사령탑을 맡은 장 총괄사장은 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전략기획 전문가다. 2016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 시절 SK머티리얼즈를 48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주도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후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내는 효자 계열사로 성장했다. 2020년엔 SK실트론 대표로 재직하며 인수 후 통합(PMI) 업무를 수행했다. SK실트론은 장 총괄사장 재임 중 매출과 자산이 큰 폭으로 불어났다.장 총괄사

    2025.05.28 17:42
  • 두산에너빌, 사우디서 3400억 복합발전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가스복합발전소 2곳에 3400억원 규모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설계·조달·시공(EPC) 합작사와 최근 연이어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사우디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2028년까지 2900메가와트(㎿)급 가즐란2 확장 발전소와 하자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 발전소에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각각 2기 공급한다. 설비는 650㎿급과 540㎿급으로 이뤄졌다.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복합발전용 초대형 스팀터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물량 22.1기가와트(GW) 가운데 33.1%인 7.3GW를 수주했다. 특히 사우디에서만 지난해부터 스팀터빈 9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지난 40년 이상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고품질 제품의 적기 납품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고 예정된 후속 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2025.05.27 17:56
  • HS효성, 친환경 소재·모빌리티 부품 생산 주력

    HS효성이 친환경 소재 개발부터 이를 적용한 모빌리티용 부품 생산까지 추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HS효성첨단소재는 2022년에 투자한 미국 화학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엄이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ACN)을 100% 바이오 기반 항공우주 등급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로 만드는 기술 적용에 최근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석유계 프로필렌 원료가 아닌 트릴리엄의 바이오 ACN으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식물 기반 원료로 항공우주 등급 등의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되면 기존 프로필렌 탄소섬유 대비 최대 25%의 탄소 감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이러한 바이오 기반 고성능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 에너지,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어 HS효성첨단소재의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다.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달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과 소재를 선보인 바 있다. 99개 기업들이 참가한 박람회는 친환경 소재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자 마련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박람회에서 △재활용 오토모티브 카매트·보조매트 △재활용 시트벨트 △폐에어백 분리 기술 등을 소개했다.이번에 전시된 재활용 카매트 및 보조매트는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기존보다 3배 높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약 34%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폐 안전벨트를 새 안전벨트로 재탄생시

    2025.05.19 16:02
  • 현대엘리, 초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개발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함께 100층 높이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모듈러 승강기 개발에 나섰다.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지난 16일 충남 천안 삼성물산 연구개발(R&D)센터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본부장 등이 참석했다.모듈러 승강기는 부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설치 및 마감만 하는 엘리베이터다. 조립식 장난감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설치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균일한 품질 관리로 기존 승강기보다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폐기물과 소음, 분진 등이 적어 친환경 기술로도 주목받는다.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지난해 40m 이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러 승강기를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500m 이하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가 555m(112층)다.조 본부장은 “제조기반건설(OSC)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CTO는 “건축과 승강기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진원 기자

    2025.05.18 18:16
  • 동국제강, 軍과 41년 인연…"안보 헌신에 감사"

    동국제강그룹은 장세욱 부회장(왼쪽)과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임직원 20여 명이 지난 16일 경기 양평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본부를 방문해 ‘1사 1병영’ 행사를 열고 위문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임태호 제2신속대응사단장(오른쪽)은 위문금을 장병 복무 여건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동국제강그룹은 1984년 제2신속대응사단(당시 2사단)과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2012년 장 부회장 주도 아래 1사 1병영 관계로 발전했다. 2사단 노도부대가 2021년 제2신속대응사단으로 재창설되고, 동국제강이 2023년 동국홀딩스로 분할된 뒤에도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매년 TV와 운동기구 등 위문품도 함께 전달했다. 지금까지 누적 위문금은 3억3000만원이다.김진원 기자

    2025.05.18 17:28
  • SK케미칼, 말레이시아 공략…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공급

    SK케미칼이 말레이시아 1위 주방용품 제조사 LH플러스에 2027년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2000t을 공급한다. 생수 1L 병 기준 1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SK케미칼은 LH플러스와 이런 내용의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및 재활용 페트(PET) ‘스카이펫 CR’ 공급 업무협약(MOU·사진)을 말레이시아에서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공급 금액은 비공개다.에코젠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친환경 소재 제품이다. 유리처럼 투명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어 주로 식품용기 제조에 활용된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아 조리도구, 주방용품 등에도 적합한 소재로 쓰인다.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화학 분해한 뒤 다시 원료화해 제조한 재활용 소재다. 석유 기반 페트와 동일한 품질 및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가구 등 일부 용도에 제한적으로 쓰이는 물리적 재활용 플라스틱과 달리 식음료 용기 등 석유 기반 페트를 사용하는 대다수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LH플러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연간 600만 개의 식음료 용기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채택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LH플러스와 협력해 주방용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2025.05.15 18:16
  • '프라하의 봄' 울린 박지원 회장의 원전 외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성공을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12일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열린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전 리셉션에 참석해 체코 정부 및 재계 주요 인사를 만났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엔 박 회장과 정연인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종두 원자력BG장 등이 함께했다.프라하의 봄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2차 세계대전 종전 1주년을 기념해 1946년 시작됐다. 올해로 80회를 맞았다. 그동안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거장들이 대거 나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2016년과 지난해에 걸쳐 두 차례 참여했다.프라하의 봄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로 불리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기일인 매년 5월 12일 시작한다. 스메타나의 대표곡인 교향시 모음집 ‘나의 조국’ 연주로 개막을 알린다. 올해 음악제는 다음달 3일까지 프라하 전역에서 열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를 통해 올해부터 공식 후원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고,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 제작을 맡는다.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전 사업 협력을 넘어 체코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로 프라하의 봄 후원을 결정했다”며 “두산이 체코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한걸음 더

    2025.05.14 18:16
  • 한화시스템 '바다의 유령' 본 그리스 "언제 받을 수 있나"

    지난 13일 경남 거제 장목항.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지휘 차량 컴퓨터로 무인수상정 해령에 기뢰 탐지 명령을 내렸다. 검은색 막대 모양 음파탐지기(소나)가 해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항구에서 1.5㎞ 떨어진 대범벅도까지 해저면을 샅샅이 훑었다. 해령은 부두 근처에 매설된 지름 1m의 기뢰 모형을 찾아냈다.임무를 마친 해령이 기지 복귀를 시작했다. 소형 낚싯배가 예정 항로에 들어왔다. 주야간 광학카메라(EO/IR)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했다. 선수를 우측으로 틀며 피했다. 2시간 넘는 시연을 지켜본 그리스 합참 대표단은 “세부 제원과 공급 가능 일정 등은 어떻게 되느냐”고 한화시스템에 물었다.한화시스템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무인수상정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시연을 참관한 그리스가 첫 고객 후보다. 해양 강국 그리스는 몇 년 전부터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오는 난민으로 연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앙숙 튀르키예와 해상 분쟁도 잦다. 6000개 이상의 섬과 복잡한 해안선을 인력으로 막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다. 그리스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무인수상정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연안 수색 구조 및 감시 정찰 임무를 하는 무인수상정 해령의 뜻은 ‘바다 유령(sea ghost)’이다. AI 기반 표적 탐지 기능 외에 무인 장애물 회피 기동, 자율 이·접안 시스템, 무인 해저면 스캐닝 기술 등을 갖췄다. 소형 낚싯배와 비슷한 12m 길이에 중량은 14t이다. 최고 속력은 40노트(시속 74㎞)까지 낼 수 있다. 임무 속력(20노트) 기준 최장 12시간, 약 440㎞를 자율 운항할 수 있다.무인수상정은 기뢰 탐색·제거 및 해상 감시&

    2025.05.14 18:00
  • “8조 무인수상정 시장 잡아라" 유럽 수출길 나선 한화시스템

    13일 경남 거제 장목항.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대표단 앞에서 무인수상정 ‘해령’에 기뢰 탐지 명령을 내렸다. 해령은 길이 3m 가량 되는 검은색 막대 모양의 음파탐지기(소나)를 해수면 아래로 담궜다. 항구 앞 대범벅도까지 약 1.5㎞를 이동하며 해저면을 훑었다. 부두 근처에 매설된 지름 1m 크기의 기뢰 모형을 찾아냈다.임무를 마친 해령이 기지 복귀를 시작했다. 항로에 소형 낚싯배가 갑자기 끼어 들었다. 주·야간 광학카메라(EO/IR)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했다. 해령은 스스로 선수를 우측으로 틀며 회피 기동을 시작했다. 2시간 넘게 임무 시연을 지켜본 그리스 합참 대표단은 “세부 제원과 납기 가능 일정 등은 어떻게 되느냐”며 해령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화시스템이 무인수상정 수출길 개척에 나섰다. 세계적인 해운 강국 그리스가 첫 후보 고객으로 떠올랐다. 그리스는 6000개 이상의 섬과 복잡한 해안선을 갖고 있다.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오는 난민을 자체 해안 경비 인력으로 막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오래된 앙숙인 튀르키예와는 에게해를 사이에 두고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스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무인수상정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해령의 그리스 수출이 실제로 이뤄지면 무인수상정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해령은 연안 수색 구조 및 감시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수상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기능 외에 △무인 장애물 회피 기동 △자율 이·접안 시스템 △무인 해저면 스캐닝 기술 등을 탑재 하고 있다. 길이는 12m로 소형 낚싯배와 비슷한 크기다. 중량은 14t으로 최고 속력은 40노트(시

    2025.05.14 18:00
  • 바이오선박유 규제 개선…GS칼텍스가 주도했다

    GS칼텍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바이오선박유 관련 규제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IMO는 지난달 7일부터 닷새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사진)에서 바이오연료가 30% 함유된 ‘B30 선박유’를 일반 급유선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IMO는 바이오연료 혼합률이 25%가 넘는 선박유는 화학물질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B30 선박유는 일반 급유선 대신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실어 날라야 했다. “저탄소 선박유 시장이 커지는 것을 막는 걸림돌”이란 지적에도 영국 일본 노르웨이 등의 반대에 막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이들 국가는 B30 선박유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존 규정을 유지하자고 주장했다.이에 GS칼텍스가 움직였다. 한국 해양수산부와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을 통해 규정 변경 필요성을 건의했다. 그렇게 지난해 3월 열린 제81차 MEPC 회의에서 B30 선박유의 일반 급유선 운송 허용안을 처음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IMO 산하 국제기술회의에 정부 대표단 자문역으로 참석했다. B30 선박유의 안전성을 현장에서 설득했다. B30 선박유의 유해성이 기존 화석 연료보다 낮다는 학술 기반 분석 자료도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이번 규정 변경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됐다. GS칼텍스는 또 브라질 싱가포르 중국 등 바이오 선박유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국가를 집중 공략했다. 그렇게 30여 개국의 지지를 얻어냈다.GS칼텍스 관계자는 “민관의 긴밀한 협업과 치밀한 국제 협상, 과학기술에 기반한 정책 제안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이번 정책 변경은 한국 기

    2025.05.14 17:50
  • SK이노, 농어촌 아동 위한 도서관 조성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도서를 기증하는 ‘행복 드림 도서관’ 사업을 교보문고, 시민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추진하기 위한 협약(사진)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행복 드림 도서관 사업을 시작하고 전국 1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도서 약 8000권을 기부했다. 올해엔 25개 지역아동센터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10개 센터엔 도서관을 새로 개관한다. 1만 권의 도서도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사업 기획과 재정 후원을 맡는다. 교보문고는 지역별 아동 맞춤형 도서를 선정·공급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도서 배송 등을 담당한다.김진원 기자

    2025.05.13 18:32
  • 아람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전폭 지원하겠다"

    에쓰오일은 무함마드 알카타니 사우디 아람코 다운스트림 사장(사진)이 울산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13일 밝혔다.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까지 9조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 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석유화학 관련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이 69.1%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알카타니 사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시설 등을 살펴봤다. TC2C는 원유에서 바로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와 함께 스팀 크래커와 폴리머 공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세워진 국내 최고 높이(118m)의 프로필렌 분리 타워에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며 서명도 남겼다. 알카타니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에 대한 아람코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에쓰오일의 미래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2025.05.13 17:45
  • 두산 '피지컬 AI' 본격 투자…지주 부문에 전담조직 신설

    두산그룹이 하드웨어에 담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AI) 분야에 본격 투자하기로 하고 지주 부문에 피지컬 AI 혁신 담당 조직인 ‘PAI 랩’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피지컬 AI는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하드웨어에 적용돼 작업 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계나 로봇의 작업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두산은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비정형 작업 환경에 대응하는 로봇 솔루션을 만들고,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는 건설기계와 발전기기 등에 각각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PAI 랩은 두산 주요 사업 부문과 관련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한다.두산은 이런 피지컬 AI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미국 스탠퍼드대 휴먼센터드AI연구소(HAI)와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산은 HAI가 산학협력을 맺은 첫 기업이다. 양측은 피지컬 AI와 관련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인적 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식 전수를 하기로 했다.두산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해 발전하는 일반적인 AI와 달리 피지컬 AI 개발·운용엔 해당 사업을 하는 기업만이 가진 전문적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AI 학계·업계 구루급 인재를 영입해 계열사의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2025.05.13 17:44
  • 고려아연, 연내 자사주 1.6조원어치 소각

    고려아연이 전체 주식의 지분율 9.85%에 달하는 204만 주를 연내 소각한다. 1조6000억원어치로, 지난해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 전량이다.고려아연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과 9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68만 주씩 나눠 자사주를 소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은 자본시장 및 주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고 주가 및 기업가치 향상, 주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1분기 실적도 보고됐다. 연결 기준 매출은 1년 전보다 61.4% 많아진 3조832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9% 증가한 2711억원이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고, 영업이익은 10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환율 효과와 전략 광물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은 반도체와 미사일 제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 광물이다. 중국이 수출 규제에 나서고 세계 주요국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올해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최대 여섯 배 가까이 올랐다. 고려아연은 이런 전략 광물의 회수율을 더욱 높여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박기덕 사장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와 투자자, 시장에 한 약속을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모범 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2025.05.08 19:34
  • 도레이 '냉감원사' 개발…체감온도 3~6도 낮춘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인체에 무해한 냉감원사인 ‘스노렌’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스노렌은 열전도율이 높아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빠르게 분산해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스노렌을 적용한 제품을 착용하면 여름철 체감온도를 3~6도 낮출 수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스노렌이 내오염성이 뛰어나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설명했다. 수분 흡수율이 낮아 땀이 배출되고 빠르게 건조돼 쾌적함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가볍고 감촉도 부드러워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와 의류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도레이첨단소재는 스노렌을 적용한 냉감패드를 조만간 선보이고, 냉감원사를 의류 및 다양한 홈패션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과 기후변화로 냉감 섬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소재 개발로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2025.05.08 18:30
  • 도레이첨단소재, 냉감원사 '스노렌' 개발

    도레이첨단소재는 인체에 무해한 냉감원사 ‘스노렌’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스노렌은 열전도율이 높아 냉감성이 뛰어나다.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스노렌을 적용한 제품을 착용할 경우 여름철 체감 온도를 3~6도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노렌은 또 내오염성이 뛰어나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수분 흡수율이 낮아 땀이 잘 배출되고 빠르게 건조돼 쾌적함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매우 가볍고 터치감이 부드러워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나 의류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스노렌을 적용한 냉감패드(사진)를 조만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냉감원사를 의류 및 다양한 홈패션 제품군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과 기후 변화로 냉감 섬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소재 개발로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진원 기자

    2025.05.08 16:28
  • SK이노 사장단 연봉 30% 반납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장단이 연봉을 최대 30% 반납하기로 했다. 모든 임원의 출근 시간도 오전 7시로 앞당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정유·석유화학 사업 실적 부진이 겹치자 경영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한 것이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7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불황, 전기차 캐즘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관세 전쟁 등 퍼펙트 스톰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의 지속 가능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회사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저를 비롯한 리더들이 사명감을 갖고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적었다.이에 따라 회사는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는 조치를 확정했다. 박 사장을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등은 연봉의 최대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영진의 업무추진비도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임원들의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로 확정했다. 임원은 출근 시간이 따로 없지만 이달부터는 오전 7시에 무조건 사무실에 ‘정위치’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SK온 등에서 실시하던 ‘임원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를 전체 계열사로 확대하고 ‘임원 주 6일제 근무’를 계속한다.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446억원의 적자를 냈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사업을 담당하는 알짜 에너지 회사 SK E&S를 지난해 말 합병하며 1분기 매출(21조1466억원)은 2022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많았지만, S

    2025.05.07 18:02
  • 후판가격 협상, 조선 울고 철강은 웃었다

    철강 업체가 조선 업체에 공급하는 후판(두께 6㎜ 이상 강판) 가격을 t당 8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 작년 하반기 가격(70만원대 후반)보다 소폭 인상한 것이다.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로 중국산 후판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조선사들은 가격 인상을 받아들였다. 국내 철강사가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후판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80만원 넘긴 후판 가격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과 2분기 후판 가격 협상을 최근 마쳤다. 포스코와 국내 조선사들이 합의한 가격은 t당 80만원을 소폭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2위 현대제철도 조선사들과 2분기 후판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격보다 올리기로 합의하고 인상 폭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비슷하게 8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다.후판 가격은 2023년 상반기 t당 1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해 하반기 90만원대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80만원대 중후반으로 꺾였다가 하반기엔 70만원대 후반까지 내려오며 세 차례 연속 인하됐다.이번 후판 가격 상승은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부과한 반덤핑 조치 영향이 가장 크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월 중국산 후판에 고율(27.91~38.02%)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에 70만원대 중반이던 중국산 후판 가격이 90만원대 중반으로 뛰었다. 한 철강회사 관계자는 “중국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국내 후판 가격도 이에 따라 오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후판 가격을 놓고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2025.05.06 15:50
  • "IRA 보조금 받으려면 K배터리 필수"

    최근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의 크리스 바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SK온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선택한 이유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에너지 밀도를 꼽았다.5일 미국 온라인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바먼 CEO는 인터뷰에서 SK온과 NCM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배경을 두고 “(슬레이트의) 전기 픽업트럭이 7500달러의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NCM 배터리의 공급망이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LFP의 주요 소재는 대부분 중국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IRA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렵다”며 “현재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가능한 주류 소재(양극·음극 소재)는 NCM 배터리”라고 덧붙였다. IRA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배터리 핵심 소재와 부품이 미국 등에서 조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와 함께 NCM 배터리가 우월한 에너지 밀도도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혔다. LFP 배터리는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같은 공간을 차지하는 NCM 배터리가 일반적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슬레이트는 최근 SK온과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20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준중형급 전기차 기준 약 30만 대 분량으로, 전체 공급 규모는 4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슬레이트가 내년 출시하는 전기 픽업트럭에 장착된다.김진원 기자

    2025.05.05 18:07
  • "중국 의존도 낮추자"…美·日은 兆단위 지원

    2차전지 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나라는 중국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배터리 굴기’에 맞서 미국과 일본 등도 거액의 지원금을 쏟아부으며 자국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자국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5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셀·소재 기업들은 지난 15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 2310억달러(약 329조1750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무상 토지 제공, 인건비 보조, 산업단지 인프라 제공, 환경규제 완화 등 비(非)현금성 지원은 제외한 수치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한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와 이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제도를 통해 세계 최강의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위기를 느낀 미국도 자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자국 내에서 진행되는 음극재 공급망 강화 프로젝트 4개에 6억5000만달러(약 9262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음극재 공장 한 곳을 가동하는 데 2000억~3000억원이 드는 만큼 사실상 정부가 설비 투자 전액을 지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도 2022년 12월 배터리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경제보안법을 제정하고, 민관 협력으로 총 1조엔(약 9조937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연간 150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를 자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에 이은 글로벌 배터리 2위 국가인데, 정작 정부 지원은 주요국 중 가장 적은 편”이라며 “정부가 투자와 생산은 물론 해외 자원 탐사와 광산 투자

    2025.05.05 17:57
  • 이번엔 소금배터리…韓 또 따돌리는 中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소금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국내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값비싼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하면 안 그래도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소금 배터리 개발 완료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잡은 만큼 미래 배터리 기술 전쟁에서 5년가량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테크데이’에서 나트륨 배터리를 처음 선보였다. 가오환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나트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당 175와트시(Wh)로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165~180Wh)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CATL은 연말께 양산에 들어간다.나트륨 배터리의 충전 속도는 5C로, 고품질 배터리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4C)보다 25% 빠르다고 CATL은 설명했다. 1C는 60킬로와트시(㎾h) 용량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한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CATL은 나트륨 배터리가 NCM 배터리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나트륨 배터리는 드릴로 뚫거나 전기톱으로 잘라도 불이 나지 않았다. 가오 CTO는 “나트륨에 나노 코팅 기술을 적용하는 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나트륨 배터리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나트륨은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소금에서 염소만 분리하면 쉽게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트륨 가격은 ㎏당 270원으로 리튬(1만3000원)의 50분의 1 수준이다.국내 기업들도 나트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나트륨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25.05.04 17:53
  • 美의회 '조선업 부활법' 발의…韓에 수십조 수주 기회

    미국 의회가 2030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외국에서 만든 선박을 대거 구매하는 법을 발의했다. 2035년까지 미국에서 건조한 250척의 선박으로 ‘전략상선단’을 구성한다는 내용인데, 2030년까진 한국에서 만든 선박도 전략상선단에 넣어주기로 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가 예상된다.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최근 상·하원에서 ‘미국을 위한 조선업법’을 공동 발의했다. 내년부터 10년 안에 미국 국적 상선(컨테이너선·탱커 등)을 250척 확보하고, 2030년까지는 한국 등에서 만든 배도 인정해주는 것이 골자다.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은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제외한다.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법이 통과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 능력은 연간 7척 안팎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군함 등 특수선에 집중돼 있다. 조선사 관계자는 “무역에 쓰는 상선은 대형화 추세가 확연한데 미국에선 이런 상선을 제조할 능력이 현재 없다”며 “2030년까지 미국에선 사실상 한국과 일본 등에 주문을 넣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실제로 미국이 국제 무역에 쓰고 있는 90척의 상선은 대부분 8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급 이하 중소형 컨테이너선(40여 척)과 중형 탱커(30여 척), 자동차운반선, 벌크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최소한 160척 이상을 10년 안에 새로 건조해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현재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척당 2억6000만달러(약 3600억원), 320K급 대형 유조선(VLCC)은 1억2500만달러(약 1800억원)다. 전략상선단을 어떤 종류 배를 중심으로 채울지에 따라 다르지만

    2025.05.02 17:51
  • LG엔솔 "올해 美공장 증설 없다" 긴축 선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미국 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은 없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가 예정보다 느려 비용 절감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는 이유다. 그 대신 기존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체제로 전환해 북미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를 작년 대비 30% 이상 줄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는 12조9641억원이었다. 이를 9조원대로 줄여 생존에 필수적인 투자만 집행하고 원가 절감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다.이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 조치가 LG에너지솔루션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155.9%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에 매기는 3.4%의 관세에 지난해 조 바이든 정부가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배터리에 부과한 관세 7.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20%와 상호관세 125%가 더해진 수치다.이 부사장은 “중국산 배터리는 관세 때문에 당분간 북미 ESS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유리한 관세 조건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활용해 ESS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 ESS용 배터리 공장을 둔 LG에너지솔루션만 투자세액공제(ITC)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 계획을 수정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던 미

    2025.04.30 17:58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BAC 회의 주재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ABAC 의장을 맡고 있다.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커지고 있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를 21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통상 장관에게 전하기로 했다.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조 부회장은 또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각국 정·재계 리더들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7월과 10월 베트남과 한국에서 열리는 ABAC 회의에도 참여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김진원 기자

    2025.04.30 17:49
  • LG엔솔, 유럽에 폐배터리 재활용 거점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에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합작 공장을 세운다. 가격·수급 변동성이 큰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 지분율은 50 대 50이다.합작법인은 현지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배터리를 제조한 후 나오는 양극재 부산물 및 잘못 만들어진 불량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 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을 설립한다.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내년 착공해 2027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공장은 연 2만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메탈로 재생산한다. 이후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최종 공급한다. 합작법인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통해 제공된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 및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한다.김진원 기자

    2025.04.29 17:53
  • HD한국조선해양, 나흘 만에 컨선 22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2조5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거액의 입항 수수료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반사효과다. 중국에 몰리던 컨테이너선의 한국행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84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4척(계약금액 8049억원)과 2800TEU급 8척(6316억원), 1800TEU급 6척(3800억원)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아시아 지역 선사에서 2800TEU급 2척(1593억원)을 수주했고, 24일에는 1만6000TEU급 2척(5596억원) 주문을 따냈다. 나흘간 수주한 컨테이너선 계약 금액은 2조5354억원에 달한다.이번에 계약한 컨테이너선들은 HD현대미포 울산조선소와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에서 각각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나온 3000TEU급 미만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33척)의 절반인 16척을 수주했다.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5619억원)을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그동안 중국 조선사들의 독무대였다. 중국은 한국보다 20%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2022년 52%이던 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70%로 끌어올렸다.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같은 기간 반 토막(2022년 32%→지난해 16%)이 됐다.중국으로 향하던 선주들의 주문을 돌려세운 건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산 선박이 미국에 입항해 하역하면 컨테이너 1개당 최대 250달러를 수수료로 부과하기로 했다.주문이 몰리자 국내 조선사들은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다. 지난 3

    2025.04.28 17:42
  • 김동명 LG엔솔 사장 미국행…배터리 콘퍼런스서 인재 유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이 미래 배터리 기술을 끌고 갈 핵심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인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BTC)’를 열었다고 밝혔다. B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매년 세계 각국 석·박사급 인재를 초청해 회사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행사다.행사엔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UC버클리, 코넬대,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과 연구기관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김 사장을 비롯해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와 이진규 최고디지털책임자(CDO·전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김 사장은 “BTC에 참석할 때면 30여 년 전 여러분과 비슷한 꿈을 안고 LG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 시절이 떠오른다”며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성장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김진원 기자

    2025.04.27 17:28
  • '트럼프 공포' 비켜간 조선·방산 웃었다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에도 나홀로 웃는 업종이 있다. 조선업이다. 그동안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이 고객사에 인도되며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데다 미국 정부가 하루가 멀다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서다.HD한국조선해양은 올 1분기 매출 6조7717억원에 영업이익 8592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602억원)보다 5.3배 늘었다. 2019년 6월 현대중공업에서 물적분할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삼성중공업도 1분기에 매출 2조4943억원(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과 영업이익 1231억원(58.0% 증가)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조만간 실적을 발표하는 한화오션은 매출 3조782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조선 3사의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을 골라 수주한 결과다. 조선사 수주 물량은 보통 2~3년 뒤 실적에 반영된다. 2020년 기준 척당 1억8600만달러(약 2600억원)이던 대형 LNG 운반선은 지난해 2억6500만달러(약 3800억원)로 뛰었다. 국내 조선업계가 확보한 LNG 운반선 수주량은 276척에 달한다. 미국이 최근 중국 선박과 선사에 거액의 입항수수료를 물리기로 한 것도 호재다. 선주들이 불확실성을 피해 중국 대신 한국 조선사로 주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방위산업 기업도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분기에 매출 4조7995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6배, 영업이익은 13.4배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템도 올해 1분기 매출 1조2725억원, 영업이익 1971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시장에선 파악하고 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447억원)보

    2025.04.24 17:53
  • "삼성SDI 배터리 믿고 쓴다"…재규어 우수 협력사에 선정

    삼성SDI는 재규어랜드로버(JLR)로부터 우수 글로벌 파트너사 인증 ‘JLRQ 어워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JLRQ 어워드는 JLR이 매년 고품질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며 양사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세계 모든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 여부 등 여러 기준을 적용해 까다로운 평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삼성SDI는 2018년부터 JLR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미엄 모델에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올 뉴 레인지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도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SDI가 JLR에 공급하고 있는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급속 충전을 여러 차례 반복해도 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한다.김진원 기자

    2025.04.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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