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당근보다 낫네”…송파구 새활용센터에 주민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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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문정로 246에 위치한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자원 순환과 주민 생활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743㎡(225평) 규모의 매장에는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계절가전부터 5단 수납장, 식탁, 장롱 등 실용적인 가구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지난해에만 8273점을 수거해 1만1865점을 판매했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여름철 인기 가전 선풍기는 25만원대, 에어컨은 2040만원대면 구입 가능하다. 인기 가구인 5단 수납장도 8~10만원대로 부담이 적다. 중고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어 ‘묻지마 거래’에 대한 불안도 적다.

자원 순환의 의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새활용센터는 ‘셀프공구체험장’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가 수리를 돕고 있다.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 체험장에선 고장 난 의자, 탁자, 행거 등을 스스로 고칠 수 있으며, 필요시 직원이 수리법과 공구 사용법을 알려준다. 이용료는 무료, 일부 부품은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쓸만한 물건을 다시 쓰고, 이웃과 나누는 일은 가장 가까운 환경 실천”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가 일상 속 자원순환 문화를 이끄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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