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올해 국내에서 아파트·빌라·상가 등 집합건물을 매입한 외국인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매수 부동산은 주로 경기 안산 ·부천·시흥 등에 집중됐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외국인이 신청한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매매) 등기는 4169건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108건) 적은 수치지만 올해 1월 833건이던 외국인 매매는 2월 1011건, 3월 1087건, 4월 1238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 부동산 중 2791건(66.9%)은 중국인이 샀다. 이어 미국(519건), 베트남(136건), 캐나다(118건), 러시아(96건)가 순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인은 경기도에서 부동산(집합건물 기준)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경기도 내 외국인 부동산 매수 1863건 중 중국인이 76.8%(1431건)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부평(195건)이었다. 경기 안산 단원구(158건), 부천 원미구(151건), 시흥(137건), 부천 소사구(121건)가 뒤를 이었다.

해당 기간 서울에서는 중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243건 있었다. 이는 외국인 매수의 45.4%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구로구(47건), 금천구(44건)에 중국인 매수가 몰렸다. 강남 3구에서는 아파트·빌라·상가를 12건 매입했다. 올해 강남 3구에선 미국인 매입이 4.8배 많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