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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30만원씩 준대요"…2030에 인기 폭발한 '자격증' [취업의 자격 ①]

    "자격증 준비나 할까" 요즘 2030부터 5060까지, 전 세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말입니다. 전 세대가 자격증에 중독된 한국 사회, 그 이면에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구조적 불신이 깔려 있습니다.한경닷컴은 취업을 준비하는 2030뿐 아니라, 재취업을 위해 자격증 열풍에 동참한 5060까지 세대별 현황과 원인을 짚어보고, 우리 사회가 이처럼 자격증 시험에 집착하게 된 배경을 들여다봅니다."올해 서류 탈락만 12번 했는데, 지방은 안전관리자 구인난이 심각하대요. 그래서 이 자격증 있으면 어디라도 취업할 수 있겠다 싶어서 준비하게 됐죠."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구립 도서관. 공과대학을 졸업한 20대 취업준비생 이정수 씨(27)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과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씨는 대기업 안전관리직 취업을 목표로 매일 도서관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공대생은 보통 기사 자격증 하나쯤 있어야 취업이 된다'고 했지만, 요즘은 '두 개 이상은 기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심각한 취업난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이 씨는 최근 기업 채용공고에서 '안전 관련 기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라는 문구를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7일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서 '산업안전기사'를 검색한 결과, 총 1203건의 채용 공고가 등록돼 있었다. 다른 채용 플랫폼인 사람인에는 그보다 많은 2698건의 공고가 올라와 있었다.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서도 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이 씨는 "이제는 '우대'가 아니라

    2025.06.27 19:26
  • "가족 고통받을까 두려웠다"…울컥한 前 계엄과장의 증언

    권영환 전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나 하나 때문에 내 가족, 부모는 결코 순탄하지 못한 삶을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슬픈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참석했다.이날 증인 신문에서 권 전 과장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계엄 상황실이 계속 유지되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권 전 과장은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이 국회가 계엄 해제요구안을 가결한 뒤에도 자신에게 "일머리가 없다"고 질책하며 계엄사령부 상황실 구성을 재촉했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구체적 내용을 묻는 검사 측 질의에 "법령상 계엄 해제 요구안 통과 이후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조언하니 '그런 조언이 아니라 일이 되게끔 해야지, 일머리가 없다'고 질책했다"고 설명했다. 권 전 과장은 박 총장의 답변을 듣고 상황실로 이동하던 당시 심경에 대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과거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상황을 보았을 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내 가족과 부모님은 결코 순탄한 삶을 살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던 게 내가 당시 가졌던 느낌"이라며 "나 하나 때문에 내 가족들이 겪어야 할 어려움, 그 어려움을 앞

    2025.06.23 20:19
  • 군 간부, 尹 재판서 "포고령 1호, 연습보다 길이 짧고 포괄적"

    계엄사령부 기조실장으로 알려진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포고령을 계엄사령관이 건네줬을 당시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다"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작성한 초안이 그대로 공포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참석했다.이날 증인 신문에서 이 차장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건넨 포고령 초안을 검토했느냐는 검찰 측 질의에 "그런 적이 없다. 계엄 사령관이 포고령을 계속 들고 있었고 상황실에 불도 안 켜진 상태였다"며 "나는 차장 중 최하위 (계급이다). 불부터 켜고 TV 켜고 사후에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이 작성한 초안과 실제 공포된 포고령 1호의 내용에서, 발령 시간이 22시에서 23시로 변경된 것을 제외한 차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차장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작성 완료된 포고령이라 생각해 이상한 부분을 찾기 위해서 세심히 들여다보는 사람이 없었다"며 "다만 다른 고참 차장이나 정책 실장이 들여다봤는지는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이 차장은 평소 비상계엄 연습과 달리, 당시 포고령의 길이가 짧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검찰이 '비상계엄 포고령 1호'와 평소 연습 때 쓴 포고문 간 형식적 차이를 묻자, 이 차장은 &

    2025.06.23 15:32
  • 尹재판, 특검·변호인단 첫 격돌…"신속 심리" vs "이첩 위헌"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참석해 피의자들의 구속 만료가 임박했다며 재판부에 보다 신속한 심리를 요청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해당 사건이 특검에 이첩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8차 공판에는 조 특검팀의 박억수 특별검사보가 공소 유지를 위해 출석해 검사석에 앉았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죄 등 사건 재판은 지난 19일 자로 특검에 이첩됐다. 특검법 7조 1항에 따라 특검은 수사 대상 사건 중 검사 또는 군검사가 기소해 공소 유지 중인 사건에 대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다. 박 특검보는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재판부도 고충이 있겠지만, 현재 공소제기일로부터 5개월이 지나 피고인의 구속 만료가 임박하는 등 법 집행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재판을 지금보다 더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특검팀은) 그동안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던 증거자료와 이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될 증거들을 토대로 국민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나갈 예정"이라며 "재판부 소송 지휘에 따르면서도 공소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법의 위헌성을 문제 삼으며 당황스럽다는 입장

    2025.06.23 13:26
  • 尹, 내란 특검팀과 오늘 법정 첫 대면...묵묵부답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별검사팀이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공소 유지를 맡은 첫날 재판에 묵묵부답으로 출석했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8차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2분께 법원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여러 번 돌아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내란 특검이 사건을 넘겨받고 출석한 첫 재판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할 계획인지', '외환 혐의에 대한 입장은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이날 8차 공판에는 조은석 특검팀의 박억수 특별검사보가 공소 유지를 위해 출석한다.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와 권한 등에 관해 규정한 특검법 7조 1항에 따르면 특검은 수사 대상 사건 중 검사 또는 군검사가 기소해 공소 유지 중인 사건에 대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죄 등 사건 재판은 지난 19일 자로 특검에 이첩됐다. 기존 특수본 소속 검사들도 내란 특검에 파견돼 수사·재판에 계속 참여한다. 한편 검사 출신인 박 특검보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직무대행, 대검찰청 인권정책관 등을 거쳐 법무법인 이공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23 10:03
  • [속보] 李대통령 "공평한 소비승수와 경기진작 잘 고려한 추경안"

    [속보] 李대통령 "공평한 소비승수와 경기진작 잘 고려한 추경안"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9 15:36
  • [속보] 李대통령 "균형 재정 당연하나 심한 경기침체…정부 역할 필요"

    [속보] 李대통령 "균형 재정 당연하나 심한 경기침체…정부 역할 필요"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9 15:36
  • [속보] 李대통령, 민생지원금 보편·차등 이견에 "적절히 배합"

    [속보] 李대통령, 민생지원금 보편·차등 이견에 "적절히 배합"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9 15:35
  • [속보] 李대통령 "서민 겪는 고통 커…국가 재정 이제 사용할 때"

    [속보] 李대통령 "서민 겪는 고통 커…국가 재정 이제 사용할 때"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9 15:34
  • "하루 1200만원 벌었어요"…BTS 전역에 편의점 매출 '폭발' [현장+]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군 전역에 따라 이를 축하하려는 해외 팬들의 방한이 이어지며 문화·관광 산업에 활기가 돌고 있다. BTS 소속사 하이브가 위치한 서울 용산과 K팝 굿즈 매장이 밀집한 명동 일대 숙박업소, 식당, 카페 등은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하는 곳도 나타났다. ◇ BTS 방문 카페·식당 매출↑…"관광 특수 제대로"13일 업계에 따르면 BTS 팬들은 멤버들이 목격됐다는 식당이나 멤버들의 사진 등이 걸려 있는 카페 등을 일종의 '성지 순례' 코스처럼 찾아 나서고 있다. 전날 기자가 방문한 하이브 사옥 인근에 있는 카페나 편의점 점주들은 "BTS 멤버들의 전역으로 관광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편의점 외벽에 붙여둔 한 편의점 직원 A씨는 "사진은 3일 전에 붙였는데 본사에서도 매출 잘 나오니 좋아하더라"라며 "평소 하루 매출이 300만원 정도인데 어제만 1200만원정도 나왔다. 계산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두 사람이 결제해도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었다"고 전했다.인근 카페 점주 B씨도 "BTS가 전역하면서 팬들이 카페를 대관해서 전역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매장이 하이브 사옥 근처에 있긴 하지만 BTS가 군대 가 있었을 때는 오늘처럼 이렇게 손님이 많지 않았다. BTS가 진정한 애국자다"라며 추켜세웠다. 해당 카페에서 만난 브라질에서 온 카밀라(22)씨는 "BTS 멤버 지민의 팬이다. 저녁에는 지민이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치킨 수프(삼계탕)를 먹을 것"이라며 웃었다.  ◇ 'BTS 성지순례 가이드' SNS서 화제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레드노트(옛

    2025.06.13 19:29
  • 경찰, 윤석열 부부 '캣타워 횡령 의혹' 고발인 조사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국가 예산으로 캣타워를 구매한 뒤 퇴임하고 사저로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1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윤 전 대통령 내외를 형법상 횡령, 절도 혐의로 고발한 김상민 정의연대 사무총장을 불러 약 1시간 동안 조사했다.김 총장은 지난 4월 두 사람이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면서 국가 예산으로 구매한 캣타워와 편백 욕조 등 국가재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편백 욕조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해 이는 고발장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관저를 나와 서울 서초구 사저로 입주하는 과정에서 캣타워 등 이삿짐이 옮겨지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8:00
  • 16일 국힘 원내대표 선거…친윤 vs 친한 대결 이어질까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가운데, 선거 결과가 향후 비대위·전당대회 구도까지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을 공고하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오는 14일 하루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뒤, 주말을 거쳐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이다.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전날 3선의 김성원·송언석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추가 출마자가 없을 경우 2파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후보들은 당내 쇄신과 대여 투쟁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변화와 쇄신을 하는 한편, (당을) 통합하면서 국민 신뢰를 얻어 다시 한번 정권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원도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들은 처절한 반성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며 '당내 민주주의 안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거론하면서 동시에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이력을 강조했다.선거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14∼15일에는 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직접 방문해 의원들을 만나고 스킨십을 늘릴 계획이다. 송 의원 또한 최대한 많은 의원과 접촉하며 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당내에서는 영남권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송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

    2025.06.13 17:52
  • [속보] 조은석 특검, 검찰 이어 경찰 방문…특검 업무 협의

    [속보] 조은석 특검, 검찰 이어 경찰 방문…특검 업무 협의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7:37
  • '귀엽다고 만지면 안돼요' 아파트 출몰한 너구리 주의보

    광주 도심 속 공원과 인접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너구리 일가가 출몰한 가운데 당국이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12일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도심에서 구조된 너구리는 총 52마리였다. 2023년에는 구조 개체 수가 11마리였는데, 1년 만에 52마리로 약 5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6일에는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새끼 너구리 9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새끼 너구리들은 평소 인적이 드문 아파트 뒷길에서 일광욕하거나 휴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너구리들은 길고양이 사료 등 먹이를 찾아 아파트 단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1일엔 인근 아파트 10층 계단에서 너구리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새끼 너구리 부모로 추정되는 성체 너구리 목격담도 나왔다.너구리는 개과의 포유류로 들쥐나 곤충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야행성 동물인 너구리는 낮에는 몸을 숨기고 밤이 되면 활동한다.주민들은 너구리와의 '공존'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귀여운 외모의 너구리 떼 출몰에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유치원과 초·중·고가 인접한 곳인 만큼 혹시 모를 물림·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너구리는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공격성이 없는 편으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진 않았다. 그러나 너구리와 접촉하거나 너구리에게 물릴 경우 피부 질환이나 광견병 등에 감염될 수 있다. 실제 아파트 일부 주민이 먹이를 주자 관리사무소 측은 광견병 위험성 등을 고려해 먹이를 치우거나 아이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너구리는 유해 야생동물이 아닌 만큼 강제로 포획하

    2025.06.13 17:25
  • [속보] 서울 은마아파트 매몰 뒤 구조됐던 60대 인부 숨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노후하수관 공사 중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작업자 2명이 매몰된 가운데 1명이 숨졌다.1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께 은마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하수관 매설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작업자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4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작업자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이 중 어깨까지 매몰됐던 60대 남성 작업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이후 오후 2시 20분께 끝내 숨졌다. 그와 함께 작업하던 50대 남성은 하반신이 매몰돼 경상을 입고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막힌 하수관을 점검하기 위해 1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작업하던 중 옆에 쌓아뒀던 흙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공사 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7:11
  • "백종원 대표님 지지합니다"…예산에 등장한 응원 현수막

    식자재 원산지 미 표기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이 최근 그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걸어 화제다.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흔들림 없이 걸어온 백종원 대표님의 고향에 대한 진심 다시 한번 고향을 위해 함께 해주세요', '백종원 대표님! 논란을 넘어, 진심과 상생으로 다시 한번 예산의 도약을 위해 함께 해주세요', '원도심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예산 사랑 백종원 대표님을 지지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백 대표는 충남 예산고등학교와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를 거느린 학교법인 예덕학원의 이사장이기도 하다.백 대표는 2018년 군과 협약을 맺고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일환으로 쇠락하던 예산시장을 탈바꿈시켰다. 예산시장은 1981년 개설된 충남의 대표적 상설 재래시장으로 지역 인구 감소에 따라 점차 활기를 잃었다. 백 대표의 컨설팅을 통해 2023년 1월 개장한 예산시장은 이후 2년간 78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시도했다 거절당한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드러났다. 특허청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던 시기인 지난 2023년 4월 특허청에 '장터광장' 3건을 비롯해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5건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지난해 8월 더본코리아에 불허한다는 내용의 의견제출

    2025.06.13 17:00
  • "신이 날 살렸다"…교통체증에 10분 늦어 '참사' 피한 인도 여성

    영국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를 교통체증 때문에 10분 차이로 놓쳤다는 인도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인도 매체 리퍼블릭에 따르면 인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남편이 있는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부미 차우한은 12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브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에어인디아 AI171편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차가 밀려 비행기를 놓쳤다.차우한은 240명을 태운 AI171 항공편 추락에 대해 "온몸이 떨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전하며 "방금 일어난 일을 듣고 머릿속이 텅 빈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겨우 10분 늦어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신이 나를 구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한편 AI171 여객기는 아마다바드에서 출발해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직후 도심 주택가에 갑자기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총 242명이 타고 있었다. 유일한 생존자는 인도 출신 영국인 승객 1명이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6:43
  • [속보] 이스라엘군 "이란 내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수십 대 파괴"

    [속보] 이스라엘군 "이란 내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수십 대 파괴"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6:34
  • 문형배 "계엄 해제는 5·18 정신 덕분…사회통합이 민생 회복"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번 비상계엄의 조기 해제는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행은 13일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가진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의 강연에서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덕분에 (시민들이) 국회 주변을 둘러싸고, 장갑차 밑에 드러눕고, 군인들의 총을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선고 결정문에 '군경의 소극적인 업무수행, 시민들의 저항으로 비상계엄이 조기 해제된 것을 두고 탄핵의 중대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그게 5·18 이야기"라고 했다. 이날 문 전 대행은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새 정부가 민생 회복과 사회통합을 외치는데 그 둘은 결합해 있는 것"이라며 "이 지역(광주·전남)이 길러낸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무엇으로 극복했겠느냐. 국민통합으로 극복하셨다. 국민이 똘똘 뭉쳤을 때 민생도 회복되고 위기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전 대행은 "사회통합 이퀄(equal) 민생 회복이고, 그건 이 정부뿐 아니라 모든 정부에서 그렇다"며 "그런데 자꾸 잊어버린다. 국민통합이나 민생 회복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지도자가 착각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대개 끝이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6:25
  • 민주 새 원내대표 '김병기' 누구?…'이재명 오른팔·블랙요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 사령탑에 오른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김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함께 출마한 서영교(60·서울 중랑갑) 의원을 꺾고 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정보통'이자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인사 관리 전문가이기도 한 김 원내대표는 과거 김대중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했고, 노무현 정부의 국가정보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명박 정부에서 해임된 후 정부를 상대로 해임 무효 소송을 벌여 승소했으나 복직하지는 않았다. 비교적 강경하고 선명한 노선을 지향해 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 원내대표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은 2016년이다.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21·22대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20대 대선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현안 대응 TF 단장을 맡아 상대 진영의 공세에 대응했다. 이어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2022년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이 대통령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질 때는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에 반대했다. 같은 해 열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는 '원조' 친명들마저 반대하는 가운데 앞장서서 이 대통령의 출마를 권유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김 원내대표는

    2025.06.13 16:15
  • 정부, 중동사태 비상대응반 가동…"에너지가격 변동에 유의"

    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13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이형일 장관 대행은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중동은 에너지 국내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이 장관 대행은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향 분석 및 대응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이에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도 가동한다. 이형일 대행이 총괄하며. 국제에너지반·실물경제반·금융시장반으로 운영된다. 각각 산업부, 기재부, 금융위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유관업계가 폭넓게 참여한다. 외교부는 동향반을 맡는다.정부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면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에너지·수출 실물 부문에서도 이상징후 발생 시에는 관계부처 협의로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6:01
  • [속보] 요르단 국영매체 "영공에 진입한 미사일·드론 다수 요격"[로이터]

    [속보] 요르단 국영매체 "영공에 진입한 미사일·드론 다수 요격"[로이터]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5:53
  • 군장병 만난 李 대통령 "자긍심 손상 있겠지만 충성심 믿어"

    이재명 대통령이 군 장병들을 만나 "최근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의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 국민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13일 이 대통령은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여러분들이 잘 지켜주셔서 우리 국민이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여러 가지 일'에는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계엄 당시 군과 경찰 등이 동원된 가운데 계엄이 종료된 후 군 관련 고위직 인사들은 긴급 체포돼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부 장병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국민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선 지휘관들, 우리 장병 여러분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했다.이어 "안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너무 중요하니 사람들이 잊어버린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존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에게 "많이 힘들죠"라고 물으며 "군에 대한 처우나 대우,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 그건 여러분의 몫"이라며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건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

    2025.06.13 15:48
  • [속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친이재명)계 3선인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이 선출됐다.김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함께 출마한 서영교(60·서울 중랑갑)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새 정부 초기의 개혁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 협력과 함께 여대야소 지형에서 다른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이재명 대통령의 '블랙(요원)' 또는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걸고 선출된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 근무해 '정보통'으로 불린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5:46
  • 예스24 "13일 오후 도서, 티켓 일부 서비스 재개 예정"

    해킹 공격으로 서비스가 마비됐던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금일 오후 중 도서,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예스24 측은 "서비스 재개와 관련해 업데이트된 상황과 그 외에 현재 진행 중인 사고 대응에 관한 사항을 설명해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예스24 측은 "당사는 사고 발생 이후 회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사고 대응반을 가동하여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자책을 포함한 그 외의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당사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속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이번 사고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당사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시스템 및 데이터의 철저한 보안 점검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사이버 방어 대책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고개 숙였다.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예스24 측은 "'KISA와 협력하여 원인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내부 이해 및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혼선으로 발생한 오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비스 재개가 가장 최우선으로 진행되어야 해 해당 상황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KISA 방

    2025.06.13 15:34
  • "공무원들 사치 줄여라" 긴축령에…술 시장 뒤집어진 이유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접대비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라는 긴축령을 내리면서 고급 주류 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명주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台) 제조사는 이번 조치로 매출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개정된 '당정기관의 절약 실천 및 낭비 반대 조례'를 지난달 발표하면서 공무 식사에 고급 요리와 담배, 술 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국유기업인 마오타이는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매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대 주류회사인 마오타이 측은 국가의 긴축 기조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마오타이의 장더친 회장은 지난 10일 사내 회의에서 "국유기업으로서 낭비 근절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CMP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으로 이른바 '긴축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 최대 주류 회사인 마오타이는 사치와 과음을 조장한다는 이미지로부터 거리를 두려 하고 있다.마오타이는 알코올 도수가 약 50%인 바이주(白酒)로, 중국 공산당 설립 초기 관료들이 애호하면서 유명해졌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가 마오타이주를 즐기면서 귀빈 선물과 호화 연회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5년 된 마오타이는 수백만 원 상당의 뇌물로 활용되기도 했다.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대적인 반부패 드라이브로 최근 마오타이의 수요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25년산 마오타이 한 병은 현재 2000위안(약 38만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 가격은

    2025.06.13 15:16
  • "아내 없다, 건물 두채 보유"…30대 남성, SNS에 올렸더니

    중국에서 "미혼, 건물 두 채 보유"라는 팻말을 들고 여자친구를 구하는 남성이 화제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사는 올해 린모씨(35)는 최근 미혼이고, 광저우시 중심가인 하이저우에 두 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뜻인 '未婚, 海珠 兩棟樓'라는 글귀를 새긴 팻말을 매고 용선 축제에 참여했다. 린모씨는 팻말 뒤편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QR코드를 새겼고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올렸다. 린모씨는 동영상을 SNS에 업로드한 후 약 1000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많은 사람이 나와 연락하기 위해 지원했다. 하지만 채팅하기 전에 그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므로 그중 몇 명만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 누리꾼은 "행운을 빈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이런 식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오로지 돈 때문에 그와 데이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5:02
  • [속보] 이란 국영매체 "이스라엘 공격에 핵과학자 최소 6명 사망"[로이터]

    [속보] 이란 국영매체 "이스라엘 공격에 핵과학자 최소 6명 사망"[로이터]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5.06.13 15:01
  • '광장' 소지섭 "'아직 괜찮네' 소리 듣고 싶었다" [인터뷰+]

    넷플릭스 '광장'은 '소간지'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13년 전 '회사원'으로 K-액션의 매운맛을 선보였던 소지섭이 '광장'을 통해 느와르 액션 연기의 정점에 올랐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소지섭은 "솔직히 '소지섭 아직 괜찮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이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드라마다. 이 작품은 '역대 가장 완성도 높은 누아르 웹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두꺼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3년 만에 누아르 액션으로 돌아온 소지섭은 시리즈 제작 전부터 웹툰 팬들 사이에서 기준 역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거론돼왔다."대본을 받고 감독님과 얘기했던 가장 큰 부분은, 웬만하면 우리가 늘 봐왔던 조폭 이미지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담배를 너무 피우거나 욕을 많이 하는 그런 것은 최대한 배제하려 했어요. 제가 '광장'에서 바랐던 것은, 한국의 갱 물에 나오는 사람들이 멋있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공개 3일 만에 시청 수 490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시리즈 부문 2위에 올랐지만, 원작 팬들의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다. 소지섭은 "원작을 해하려고 작품을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원작보다 뛰어난 작품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광장'은 원작의 본질과 세계관은 가져오되 각 캐릭터의 매력과 서사가 더욱 돋보이는 방향으로 재해석됐다. 과거 서울의 주먹들이 자웅

    2025.06.13 14:47
  • 문재인 "李 정부, 파탄 난 남북 관계 복원할 것으로 믿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역대 민주당 정부가 그래왔듯 이재명 정부는 파탄 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다시 개척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 및 '민주 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3년간 남북 관계가 역주행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고 한반도는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간 패권 경쟁과 신냉전의 먹구름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는 격랑에 빠졌고, 북핵과 미사일은 더 고도화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게 됐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새 정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이어받고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을 일굴 것"이라며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므로 고차방정식의 새로운 해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 중에서도 손꼽히는 업적"이라며 "전쟁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협력으로 남북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한 민족사적 사건"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굳은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은 역대 민주당 정부는 언제나 남북 관계의 위기,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며 한반도 평화의 길을 줄기차게 개척해 왔다"고 했다.한

    2025.06.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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