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부 한경제 기자입니다. 다양한 먹거리 소식을 전합니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연재중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 차례 반대 의견을 밝혔는데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격을 감행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을 지난 9일 결정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그는 늘 이란을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우파 세력은 반(反)이스라엘 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을 실존적 위협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중동에서 이스라엘에 대립하는 단체 뒤에는 이란이 있고 가자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저항의 축’ 연대가 더 강화됐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여기에 이란이 핵무기까지 완성하면 이스라엘의 안보가 위협받는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삐걱대자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격한 배경이다.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이 직접 핵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네타냐후 총리를 놀라게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노선을 기대한 네타냐후가 분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금은 공격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음에도 이스라엘은 지금이 행동에 나설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1996년 처음 집권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기간 정권을 잡은 인물이다. 부패 혐의로 실각했다가 극우파, 유대인 초정통파 세력을 끌어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캘리포니아주 간 갈등이 로스앤젤레스(LA) 시위에 이어 전기차 정책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의 내연차 금지 조치를 무력화하는 의회 결의안에 서명했고,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소송으로 응수했다.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주(州)의 전기차 판매 의무화 및 배출가스 기준 규제를 무효화하는 결의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캘리포니아주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캘리포니아주 간 26번째 소송전이다. 뉴욕, 매사추세츠 등 캘리포니아의 배출 기준을 따르는 10개 주도 소송에 참여했다.캘리포니아주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연방청정대기법보다 강력한 배출가스 기준을 시행해왔다. 2035년부터 무공해 자동차만 신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실상 내연차를 퇴출할 계획이었다.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는 캘리포니아주의 청정대기법 예외 적용을 폐기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대통령의 분열적이고 당파적인 의제는 우리 생명과 경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는 의회검토법을 이용해 캘리포니아주를 공격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캘리포니아의 내연차 퇴출 정책을 “국가적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의 조치를 단번에 종결시켜 미국 자동차산업을 파멸에서 구출했다”고 밝혔다.한경제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향후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예산소위원회에서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 코인 입법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달러 사용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스테이블 코인 시총 전망치인) 2조달러는 매우 합리적인 수치이며 그것을 훨씬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블 코인 시총은 2550억달러 수준이다.스테이블 코인이란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달러, 유로 등)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를 말한다. 담보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된다.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 코인이 쓰이면 달러 사용이 늘어나는 셈이다.헤지펀드에서 외환 분야를 전문으로 했던 베선트 장관은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달러 위상에 의문이 제기된 사례는 수차례 있었지만 새로운 역학 관계가 달러에 새 추진력을 제공하면서 그런 우려는 항상 부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상원을 통과한 미국 스테이블 코인 국가혁신법(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 코인의 △1 대 1 담보 의무 △자금 세탁 방지△연방정부·주정부 공동 감독 등 명문화된 규제를 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입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한경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 원전 발전 용량을 네 배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원전 강국’ 재건을 천명했지만 우라늄 현물 가격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10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우라늄 현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70.05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3월 13일 기록한 연 저점(63.5달러)보다는 10.1% 오른 수준이지만 연초 가격(약 74달러)에는 못 미친다. 지난해 1월 15일 종가(106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원전과 관련한 기업 및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치솟은 것과 대조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라늄 가격이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이유로 우라늄이 대부분 장기계약으로 거래된다는 점을 짚었다. 올해 장기계약 가격은 파운드당 8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물 거래는 전체 시장의 20% 미만에 불과해 가격 변동폭이 제한적이다. 대신 우라늄 산업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관세정책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미국 전력회사들이 우라늄 구매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라늄 채굴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침체됐다가 최근 다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향후 몇 년간 우라늄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독립 투자은행 팬뮤어리베룸은 “내년 우라늄 평균 현물 가격이 다시 파운드당 60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원전 가동이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우라늄 수요가 급증하기 어려운 구조다. WSJ는 “원전을 신속하게 건설하는 중국조차도 설계부터 승인,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캘리포니아주의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가로막혔다. 캘리포니아가 자체 도입한 전기차 규제를 폐지하는 의회 결의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기로 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간 갈등이 로스앤젤레스(LA) 시위에 이어 전기차 정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기차 규제 폐지 서명로이터통신은 미국 연방 하원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35년부터 신차의 경우 전기차 등 친환경차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캘리포니아주 규제를 폐지하는 의회 결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판매 의무화 및 디젤 엔진 규제를 무효화하는 내용이 담긴 의회 결의안 세 건이 해당한다.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 이 같은 결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전기차 전환 규제뿐만 아니라 대형 디젤 엔진에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려는 캘리포니아주의 권한을 무력화하려고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간 노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그 마무리”라고 설명했다.캘리포니아주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연방 환경보호청(EPA) 승인 아래 연방정부보다 훨씬 높은 기준의 환경 규제를 도입했다. 2035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80%는 전기차, 나머지 20%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채우도록 정했다. 캘리포니아주에 등록된 신차 중 무공해 차량(전기차, 하이브리차 등) 비중은 2020년 7.8%에서 지난해 25.3%로 높아졌다.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만큼 뉴욕, 매사추세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가속화한다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백악관의 한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가속화하는 데 동의하면 중국에 반도체 판매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중국 희토류 및 자석 수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통제도 완화되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나올 것이라는 게 우리 예상”이라고 말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 통제를 중국과의 무역 협상 의제로 삼을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해싯 위원장은 대중 수출 통제 중 어떤 것이 완화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엔비디아가 중국에 첨단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는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양국은 9일에 이어 10일 오전 무역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 측에서는 단장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허리펑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 장관, 리청강 상무부 차관이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한경제 기자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정부 당국자 및 협력업체들과 대형 원자로 10기를 미국에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강국 재건’에 발맞추기 위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웨스팅하우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달성하기 위해 이 같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서명된 이 명령에는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자력발전 용량을 네 배로 늘린다는 목표와 함께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건설에 착수하고 원전 신규 허가 절차를 18개월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 원전 건설 경험과 설계 인허가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댄 서머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우리 원자로 설계가 승인을 받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으며, 최근 조지아주에서 AP1000 원자로 2기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실현하는 데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시장 경쟁자도 제한적이라는 게 FT의 분석이다. 러시아와 중국 원전업체는 지정학적 이유로 미국 내 원전 수주가 어렵다. 미국 GE버노바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서 대형 원자로를 짓지 않았다.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에서 승인된 원자로 설계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대형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없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약 10년 전 미국 원전 시장에서 철수했다.1886년 창립한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원전의 절반 가까이에 원천 기술을 제공했을 정도로 원전 건설의 대명사로 통했지만 1979년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2005년 일본 도시바에 인수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미국 일자리는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미국 노동통계국(BLS)은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000명 늘었다고 6일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12만5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동일했고 시장 추정치에도 부합했다.지난주(5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작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고, 지난 4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미국 고용보고서가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3만7000명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고 발표하며 고용시장 악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고용 통계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하긴 했지만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님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금까지는 노동시장에 상당한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다만 관세 정책에 취약한 제조업 고용은 5월 한 달간 8000명 줄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운송 및 물류업 일자리는 전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정부 규모 축소 기조에 따라 연방 정부 일자리는 4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주식 선물과 채권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표 발표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오는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25.7%에서 36%로 높아졌다.한경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만나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도록 두자는 뜻을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취임 직후 종전외교에 힘써온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험난한 협상 과정에 좌절했고, 이미 지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박 액자를 선물했다. 액자에는 독일 태생인 트럼프 대통령의 할아버지 프레더릭 트럼프의 출생증명서 사본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부는 독일에서 태어나 1885년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메르츠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작한 1944년 6월 6일을 언급하며 “독일이 나치 독재에서 해방된 날”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미국이 이 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압박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혈통을 앞세워 미국의 대러 제재를 설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물러났다. 오히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데도 미친 듯이 싸우는 아이들’에 빗대며 “가끔은 아이들이 한동안 싸우도록 한 뒤 그들을 떼어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는 사실상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일은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독미군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그들이 독일 경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산층과 고소득층까지 저가 소매업체로 향하고 있다. 미국 대표 ‘1달러샵’인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모두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중산층 및 고소득층 고객 유입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크리던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신규고객 260만명 중 대부분이 고소득층(가계 소득 10만달러 이상)이었다고 알렸다.달러트리의 경쟁사 달러제너럴도 마찬가지였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중산층 이상 가구에서 유입된 ‘전환’ 고객 비중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더 비싼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달러제너럴과 같은 저가 할인매장으로 향했다는 것이다.고소득층 고객 유입 덕분에 두 회사 모두 1분기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도 상승했다. 달러 제너럴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지난 3일 하루 만에 주가가 16% 급등했다. 크리던 달러트리 CEO는 “다양한 가격대가 제공하는 확장된 상품 구성을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것 같다”며 “모든 소득 계층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얼어붙은 소비 심리 때문에 저가 소매점만 살아남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3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치 못한 관세 정책은 기업 마진과
인공지능(AI)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원전 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메타 역시 미국 최대 원전 사업자 컨스털레이션에너지와 20년간 원전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가 원전 회사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메타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 6월부터 일리노이주에 있는 컨스털레이션의 클린턴청정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구매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린턴센터 단일 원자로는 순간최대용량으로 1.1기가와트(GW) 전력을 생산 가능하며 이는 약 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우르비 파레크 메타 글로벌에너지 총괄은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은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클린턴센터는 미국의 에너지 리더십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적자를 내던 클린턴센터는 2017년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일리노이주 의회의 재정 지원 법안 덕분에 2027년 중반까지 보조금을 바탕으로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재정 공백은 메타와의 계약으로 채울 수 있게 된다.컨스털레이션은 “지역 일자리 1100개가 보존되고 연간 세수 1350만달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클린턴센터의 전력 생산 용량은 추가로 30메가와트(㎿) 확대될 것”이라고 알렸다.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원전은 태양광이나 풍력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이라는 판단에서다. WSJ는 “기술업계와 원전 기업의 제휴는 AI 열풍 때문”이라며 “첨단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도시 전체
1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민족주의 우파 성향의 야권 후보 카롤 나브로츠키(42·무소속)가 당선됐다.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해온 여당과 폴란드 국익을 우선하는 야당 법과정의당(PiS) 간 맞대결 양상으로 펼쳐진 이번 대선에서 PiS의 지지를 받은 나브로츠키 후보가 결국 승기를 잡았다.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개표 결과 나브로츠키 후보가 50.89%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53)는 49.11%를 얻었다. 보수 역사학자인 나브로츠키 후보는 폴란드 헌법이 유럽법에 우선한다며 유럽 난민 협정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안보 불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유럽·친트럼프 정책을 내걸었다. 지난달 초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의 날 행사에 찾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이를 선거전에 활용했다.지난달 치러진 1차 투표에서 트샤스코프스키 후보에게 소폭 뒤처진 나브로츠키 후보는 극우 세력 지지 속에서 격차를 좁혔고 결선에서 승리했다.폴리티코 유럽판은 “이 같은 접전은 폴란드의 정치 분열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통령은 대부분 개혁 법안을 거부권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핵심 개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폴란드는 의회 다수당 소속 총리가 내각을 꾸리고 실권을 행사하지만 대통령도 군 통수권과 법안 거부권, 사면권 등 상당한 권한을 갖는다.한경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다음 달 원유 생산을 지난 2개월과 동일한 수준인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반등했다.이날 한국 시각 오후 2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2.37%) 상승한 64.27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1달러(2.81%) 급등한 배럴당 62.47달러에 거래됐다. 두 원유 계약 모두 지난주에는 1% 넘게 하락했었다.OPEC+가 7월 증산량을 결정한 여파가 이날 시장에 나타났다. OPEC+ 8개국(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은 지난달 31일 회의를 통해 7월에 산유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의 증산량이다. 호주의 커먼웰스은행은 이날 메모를 통해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은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처럼 지속해서 쿼터 이상 생산한 OPEC+ 회원국에 대한 징벌적 의미”라고 분석했다.로이터 통신은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더 큰 폭의 증산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대규모 증산이 이뤄졌다면 유가가 급락했을 것이란 설명이다.골드만삭스는 OPEC+가 8월에도 7월과 마찬가지로 41만배럴 증산을 단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8월 증산량은 7월 6일 결정된다.주말 사이에 확대된 지정학적 불안 역시 유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공군기지를 공습했고, 이란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놓은 이란 고농축우라늄 급증 보고서에 대해 “정치적인 동기로 편향된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5% 수준인 철강 및 알루미늄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 있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두꺼운 철문과 보안 검색대를 지나자 콘크리트 지붕이 한옥의 처마처럼 하늘로 뻗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이자 프랑스 건축 거장 르코르뷔지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인 고(故)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김중업관’이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54)는 “김중업관이야말로 한국과 프랑스 간 협업의 상징”이라며 “이 건물처럼 제조업, 재생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내년 6월 4일 수교 140주년을 맞는다. 지난달 26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베르투 대사를 만났다.▷대사로 취임한 지 2년이 다 돼가네요.“2023년 7월 부임했으니 벌써 그렇게 됐네요. 입국 전에 전직 주한프랑스대사를 포함해 한국을 거쳐간 많은 외교관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다들 ‘한국은 외교관으로서 균형 잡힌 업무를 할 수 있는 나라여서 참 좋다’고 하더군요. 외교,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일이 양국 간에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한국 정치의 변화무쌍함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이전에 한국과 인연이 있었나요.“2019~2023년 프랑스 외교부 전략·안보·군축국장을 맡았을 땐 안보 협력 문제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점점 한국에 매력을 느꼈죠. 대사로 부임하게 된 것은 저에게 정말 큰 영광입니다.”▷대사관 지붕이 눈에 띕니다.“이 건물(김중업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1962년에 지어졌는데요. 프랑스 건축 대가 르코르뷔지에의 한국인 제자인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에 핵심 기술 수출을 차단하는 보복에 나섰다. 미·중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율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씩 낮추는 안에 합의한 뒤 휴전에 들어갔지만 양국 갈등이 공급망을 둘러싸고 다시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이 본격화되면서 무역 전쟁이 확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수출도 통제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국 기업에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은 시놉시스,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스, 지멘스EDA 등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업체에 중국으로 기술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EDA는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쓰는 핵심 소프트웨어다. 반도체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차세대 반도체를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개사는 세계 EDA 시장 점유율이 74%에 달했고, 중국에선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중국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미국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웨이 어센드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산 인공지능(AI) 칩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하도록 했다.중국 정부는 이른바 ‘중국 제조 2035’로 볼 수 있는 새 국가 전략에서 반도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엔비디
미국 텍사스주가 모바일 기기에서 앱을 내려받을 때 사용자 연령을 확인하는 규제 입법을 완료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애플, 구글 등 앱스토어 운영사에 기기 소유자의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는 ‘앱스토어 책임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텍사스 주의회에서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된 이 법은 미성년자를 온라인 유해 콘텐츠에서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용자가 미성년자면 부모 계정과 연결하고, 부모가 승인해야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는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애플은 이 법안이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법안 통과를 앞두고 주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로비를 확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애벗 주지사에게 전화해 만류했지만 결국 저지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앱스토어 운영사가 이용자 연령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려면 기술 부담과 함께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법안과 비슷한 조처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점도 애플이 우려하는 사항이다. 다른 주 또한 자체 법안을 추진 중이며 연방 차원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된 것으로 전해진다.한경제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제 무역 거래 시 위안화 사용 비율을 높이라고 주요 은행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면서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는 가운데 위안화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블룸버그통신은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최근 은행 거시건전성평가(MPA) 조정의 일환으로 위안화 표시 무역 거래 비율의 하한선을 기존 25%에서 40%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은행은 관련 평가에서 종종 낮은 점수를 받으며 그에 따라 향후 사업 확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에는 ‘상하이 국제 금융센터의 국경 간 금융 서비스 편리성 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을 통해 중국 주도 국제 결제 시스템인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자체 통화와 지불 시스템으로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하겠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위안화를 통한 무역 거래 비중의) 급격한 상향 조정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을 가속하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전방위 관세 부과로 달러 기반 자산의 매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위안화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존재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났다. 프랑스 대통령이 옛 식민지였던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약 10년 만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2박3일간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하며 프랑스 원전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양국은 항공기 구매, 원전 협력, 지구 관측 위성, 국방, 철도, 사노피 백신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총 14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엔 베트남의 주요 에너지 관계자들을 만난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을 대신할 협력 파트너로서 프랑스를 홍보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전날 하노이 도착 후 X(옛 트위터)에 “국방, 혁신, 에너지 전환, 문화 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썼다.마크롱 대통령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프랑스 원전의 전문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AFP는 전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원전 도입에 적극적인 국가다.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도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경제 기자
강남대성학원(총원장 이수정·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기업윤리 부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대성학원은 60여년 동안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은 국내 대표 교육 기업 중 하나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목표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교육은 책임이다’라는 경영 이념 아래 학생의 성장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기적으로 내부 감사를 실시해 교육 운영, 학생 평가, 교직원 윤리 기준 등 이행 사항도 점검한다. 이해 상충 방지 등의 기준을 명시해 공정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몇 년간 북한 이탈 주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지난해부터는 사단법인 케이예스(K-YES)의 ‘미래 세대 대학 진학 지원 사업’에 참여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무상 교육 혜택과 학업 멘토링 및 입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수정 총원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교육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교육의 공익적 가치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제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온누리헬스케어(대표 김남용·사진)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기업윤리 부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온누리헬스케어는 온열과 척추 마사지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존 가정용 온열 제품 시장은 단순한 온열 매트 중심이었다.대표 제품인 ‘베스트원(Best-One)’은 사용자의 수면 환경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온열매트 기능과 척추 중심의 압박 및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의료용 진동기이다. 사용자가 잠을 잘 때 인체에 온열을 가해 혈액 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롤러가 척추를 따라 움직이며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근골격계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온누리헬스케어는 ‘100세 시대’에 맞춰 누구나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체험센터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온누리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기업 윤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력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겠다”고 말했다.한경제 기자
코스터(대표 장인석·사진)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금융 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코스터는 무인결제 시스템 ‘안심페이’를 통해 유무선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성을 강화한 전자금융 시스템을 선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코스터의 안심페이는 모바일, 포스기기, 일반 단말기, 키오스크 등 다양한 결제 기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사용자가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사업장 관리 시스템, 결제 관리, 원거리 문자 결제 서비스 등 결제 관련 기능을 혁신적으로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터는 QR 생성, 방문 기록, 매출 집계, 문자 전송·관리, 고객 관리, 다량 문자 발송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 아파트 주차장, 학원, 병원, 상가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한 대의 무인 단말기로 다수의 사업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사업장별 결제 시스템을 따로 운영해야 했다. 하지만 코스터의 통합 시스템은 최대 100개 이상의 사업장을 단일 기기로 관리할 수 있다.코스터는 보안 기술 운영을 개선하고 온라인 고객 거래의 보안성도 지속해서 강화해왔다. 전자금융 보안의 선진화를 목표로 안전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모바일 결제부터 무인 단말기까지 결제 환경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한경제 기자
67디앤씨(대표 이동욱·사진)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환경경영 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건축과 지역 맞춤형 주택 솔루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경영하고 있는 67디앤씨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 제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67디앤씨는 친환경 건축 소재를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복원에 기여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역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통해 맞춤형 주택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특성과 관련 수요를 반영한 주택 공급으로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7디앤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밝혔다.한경제 기자
인공지능(AI) 금융기업 에이젠글로벌(대표 강정석·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금융 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에이젠글로벌은 AI 기반 금융 플랫폼을 통해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에 금융 서비스를 공급하며 지속 가능한 금융 혁신을 이끌어왔다.에이젠글로벌은 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모빌리티 기업 그랩과 고젝 등에 AI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회사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친환경 금융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의 AI 금융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은행들이 약 16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여신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통 금융기관이 전기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비금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AI 플랫폼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서비스도 창출했다.에이젠글로벌은 우리금융, 하나금융, KB금융 등 국내 금융지주사와 협력으로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면서 ‘핀테크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AI 금융 플랫폼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친환경 금융 솔루션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경제 기자
오즈세파(대표 오계동)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제품환경 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오즈세파는 해양과 담수에서 발생하는 기름 오염 문제를 해결할 유수분리 필터를 개발해 ESG 경영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기존 정수 및 오염 정화 기술에서는 기름의 특성상 필터를 통해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오즈세파는 필터 표면에 지름 10~50나노미터(nm)의 나노구조체를 형성해 기름의 표면 흡착을 방지하고 물만 통과하는 유수분리 필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필터는 단일 공정으로 99.9% 이상의 기름 제거 효율에 성공했다. 경제성, 효율성, 친환경성, 사용 편의성 면에서 기존 흡착 방식보다 월등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오즈세파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기술진은 오즈세파의 제품 시연을 직접 확인하고 “거대한 오염수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밝혔다. 기름 오염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오즈세파는 이외에도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한 전자동 오일 스키머와 다양한 수처리 기술을 결합해 오염수 처리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름 방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한경제 기자
제이이노텍(대표 류정식·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노사협력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제이이노텍은 지난 1년 동안 노사 간 상호 존중과 협력의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의 추천으로 진행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회사는 노사 관계를 개선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얻었다. 해당 컨설팅 덕분에 제이이노텍은 인적자원관리와 작업 조직 및 근로환경 개선, 효율적인 노사 관계 구축 등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회사 측은 노사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도입했다. 직원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열린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근로 환경과 작업 조직도 점진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조직 내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제이이노텍 관계자는 “앞으로 직원의 의견을 반영한 직무 개선과 직장 내 갈등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경제 기자
밸류링크코리아(공동대표 김지웅·사진, 이완진)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노사협력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밸류링크코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인사관리(H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HR 전문 기업이다. 헤드헌팅, 인재 파견, 도급·위탁, 인적자원개발(HDR) 서비스, 비정부기구(NGO) 홍보 캠페인 운영뿐 아니라 일자리 관련 정부지원사업 및 고용서비스 등도 수행한다.회사는 ‘가치 있는 일, 사람들, 기업’이라는 철학 아래 근로이사제 도입을 통한 수평적 상호 존중 조직문화,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내부 교육프로그램, 직원 중심 복지제도 운영 등 건강한 노사 상생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외이사제를 비롯한 밸류업협의체, 링크스페이스 등 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과 수용성을 강화해왔다. 이런 ESG 경영 실천과 HR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번 수상을 통해 인정받았다.최근 밸류링크코리아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체지원사업에 착수했다.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정기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한경제 기자
취임 첫날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강국’을 천명하며 원자력발전을 촉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향후 원자력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네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늘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이는 원전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며 행정명령 총 4건에 서명했다. 서명된 행정명령은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에너지부 내 원자력 에너지 연구 개혁, 연방정부 토지 내 원전 건립 추진,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이다.핵심은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인 원자력발전 용량을 2050년 400GW로 확대하는 것이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목표치(2050년 3배 확대)보다 높여 잡았다. 이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는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자로를 10기 착공하기로 했다. 규제 절차도 산업의 실제 필요와 공공 안전에 맞춰 NRC를 개혁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허가 결정을 18개월 이내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우라늄 채굴 확대와 관련해 CNN은 “미국은 2023년까지 대부분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다”며 “완전한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출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은 현재 인공지능(AI) 붐으로 20년 만에 전력 수요가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이날 “1978년 이전 미국에는 133개 원자로가 건설됐으나 그 후 상업용 원자로 단 두 개만 신규 가동됐다”며 “이는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원자력 시대이며 우리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용 AI칩 블랙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을 제한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맞춤 설계한 세 번째 칩이다.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수출 제한 조치가 내려진 AI칩 ‘H20’보다 훨씬 저렴한 새로운 AI 칩셋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르면 6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프로세서 제품군에 속한다. 가격은 개당 6500∼8000달러 선으로 H20 가격(약 1만1200달러)의 60~70%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존 H20보다 저사양인 만큼 제조 요구사항도 단순할 것으로 보인다.H2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AI 칩이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H20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이후 엔비디아는 중국용으로 H20의 하향 조정 버전을 개발하려 했으나, 계획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H20에 사용된 구형 호퍼 아키텍처는 현재의 미국 수출 제한 아래에서는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중국 시장은 매출의 13%(지난 회계연도 기준)를 차지하는 만큼 엔비디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수출 규제 이전인 2022년 95%에 달한 엔비디아의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은 현재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 사이에 중국 화웨이가 주요 경쟁자로 부상했다.엔비디아는 28일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1분기 매출 가이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했지만 결국 하락 반전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6달러(0.74%) 내린 배럴당 6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7월물은 0.47달러(0.72%) 떨어진 배럴당 64.91달러에 마감했다.이날 WTI는 CNN이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해 군사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보도되면서 한때 급등했다. CNN은 여러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지도부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원유 수출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란이 하루 15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 만큼, 군사 충돌 우려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원유 공급 과잉 데이터가 나오면서 유가는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32만8000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주째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85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81만6000배럴 증가해 전주(102만2000배럴 감소)와 비교하면 증가세로 전환됐다.특히 이번 재고 증가 발표는 미국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실망을 키웠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는 연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고가 줄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여파로 미국 국채 금리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는 ‘심리적 저항선’인 연 5%를 넘었다.20일(현지시간) 미 국채 시장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를 돌파했다. 전날엔 연 5.03%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 5%를 넘어섰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4.52%까지 뛰었다. 무디스가 지난 16일 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0.1%포인트가량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이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웰스파고는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0.05~0.1%포인트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국채 옵션 시장에서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헨리 맥베이 KK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국채가 전 세계 많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던 전통적 역할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현실은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 적자와 높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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